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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슬라 완전 자율주행 관련 조사 착수

도로교통안전국이 최근 충돌사고를 계기로 240만 대 테슬라 차량에 대해 대규모 예비 조사를 시작했다.

  •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입력 2024.10.19 08:20
  • 최종수정 2024.10.19 08:24
  • 기자명육지훈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Tesla)의 '완전 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 소프트웨어와 관련해 대규모 조사에 착수했다. NHTSA는 어제(현지 시간 18일) 240만대의 테슬라 차량을 대상으로 예비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FSD 기능 작동 중 발생한 4건의 충돌 사고, 그중 한 건의 치명적인 사고를 계기로 시작되었다. NHTSA는 특히 햇빛 눈부심, 안개, 먼지 등으로 도로 가시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FSD 시스템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2016년부터 2024년 사이에 생산된 모델 S와 X, 2017년부터 2024년 사이의 모델 3, 2020년부터 2024년 사이의 모델 Y, 그리고 2023년부터 2024년 사이의 사이버트럭(Cybertruck) 등 FSD 옵션이 탑재된 모든 테슬라 차량이다. NHTSA는 이번 예비 조사를 통해 FSD 시스템이 도로 가시성 저하 상황을 감지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지를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유사한 상황에서 발생한 다른 사고 사례가 있는지, 테슬라가 FSD 시스템을 업데이트하거나 수정한 적이 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FSD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차량이라도 운전자의 적극적인 감독이 필요하며, 완전한 자율주행 차량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는 최근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에 테슬라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에는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없는 2인승 '사이버캡(Cybercab)' 로보택시 개념 모델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차량은 카메라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도로를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실제 도로 주행을 위해서는 NHTSA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테슬라의 FSD 기술은 수년간 개발되어 왔으나, 이미 두 건의 치명적인 사고와 연관되어 법적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시애틀 근교에서 FSD 모드로 주행 중이던 테슬라 모델 S가 28세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카메라 전용' 접근 방식이 시야가 좋지 않은 조건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제프 슈스터(Jeff Schuster) 부사장은 "날씨 조건이 카메라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으며, 규제 당국이 이 문제에 개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의 경쟁사들은 고가의 라이다(LiDAR)와 레이더 센서를 사용해 주행 환경을 감지하는 반면, 테슬라는 이러한 백업 센서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NHTSA는 이번 조사를 통해 테슬라의 FSD 기술이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지 철저히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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