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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40억 주택 구입 논란..."서민과 괴리" vs "개인 돈으로 산 것"

호주 총리가 고액의 주택을 구입하면서 야당의 비판을 받고 있다. 주택 위기를 겪고 있는 국민과 괴리됐다는 것이다.

  • 슬롯 잭팟입력 2024.10.18 12:00
  • 최종수정 2024.10.18 17:54
  • 기자명육지훈 기자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슬롯 잭팟 [사진=셔터스톡]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사진=셔터스톡]

앤서니 앨버니지호주 총리가 430만 호주달러 상당의 고급 해변 주택을 구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ABC뉴스 등에 따르면 앨버지니 총리는 시드니 인근해안절벽에 위치한 고급 주택을 구입했다. 이에 앨버니지총리가 고금리와 물가 상승, 주택 공급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과 동떨어진 행보를 보였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야당 의원들은 앨버니지총리의 주택 구입 시기와 그 의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수잔 레이와 안지 벨의원은 이번 구입이 의문스럽다며 앨버니지총리가 일반 국민들과 얼마나 괴리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폴 플레처의원은 많은 호주인들이 집을 사고 싶어 하지만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며, 현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앨버니지총리를 옹호하고 나섰다. 크리스 보웬장관은 평균적인 호주인들은 총리의 정책을 비판하거나 지지할 수는 있지만, 그가 자신의 돈으로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앨버니지총리 역시 이번 주택 구입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약혼녀 조디 헤이든가족이 센트럴 코스트에 살고 있어 이 지역에 집을 구입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주택 구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소유하고 있는 시드니 주택을 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앨버니지총리는 자신이 공공주택에서 자란 경험을 언급하며 저소득층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리로서 좋은 수입을 얻고 있고 운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신 역시 어려움을 겪어봤다고 말했다. 또한 어머니가 65년 동안 태어난 공공주택에서 살았던 경험을 들며, 모든 호주인들이 공공주택이든, 임대주택이든, 자가주택이든 집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레 가자리안 모나쉬대정치학 연구원은 총리의 주택 구입이 내년 5월 예정된 총선의 주요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ABC뉴스에"총리가 이런 분위기에서 이런 매수를 단행하는 것은 집권당인 노동당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 슬롯 잭팟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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