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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어린이 3명 중 1명 근시... 한국 73%로 심각 [외신이 본 한국]

2050년까지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근시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슬롯 꽁 머니입력 2024.09.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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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bbc.com/news/articles/c0m099zm4wyo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 3명 중 1명이 근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의 경우 73%로 일본(8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근시 비율을 보이고 있어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영국 의학저널 '브리티시 저널 오브 오프탈몰로지(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6개 대륙 50개국 500만 명 이상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분석한 결과 근시 비율이 1990년부터 2023년 사이 3배 증가해 36%에 달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근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봉쇄 조치로 인해 어린이들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스크린 사용 시간이 증가한 반면, 야외 활동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근시는 주로 초등학교 시기에 시작되어 눈의 성장이 멈추는 20세 무렵까지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환경적 요인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아시아 지역의 높은 근시 비율은 교육 제도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나 홍콩 같은 곳에서는 2세부터 교육을 시작하는데, 이로 인해 어린 나이부터 책과 스크린에 집중하는 시간이 늘어나 눈 근육에 부담을 주게 된다. 반면 교육 시작 연령이 6~8세인 아프리카의 경우 아시아에 비해 근시 비율이 7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연구진은 2050년까지 전 세계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근시를 겪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여자아이들의 경우 야외 활동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고 성장 속도가 빠른 탓에 더 높은 근시 비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안과 전문가들은 근시 예방을 위해 7~9세 사이의 어린이들이 하루 최소 2시간 이상 야외에서 시간을 보낼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부모들에게는 자녀가 7~10세가 되면 안과 검진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근시는 완치할 수 없지만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 교정이 가능하며, 일부 특수 렌즈는 어린이의 근시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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