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프 대디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래퍼 겸 프로듀서 숀 콤스와암호화폐 거물 샘 뱅크먼-프리드 의외의 장소에서만났다. 한때 음악계를 호령했던 콤스와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들었던 뱅크먼-프리드는 현재 뉴욕 브루클린의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의같은 수감동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샘 뱅크먼-프리드는 2023년 8월부터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됐다. 당시 연방 판사는 그가 전 직원이자 전 연인이었던 캐롤라인 엘리슨의 일기 내용을 뉴욕타임스에 유출했다는 이유로 보석을 취소했다. 프리드는 지난해 11월 FTX를 활용한 금융사기 혐의로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프리드의 수감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그의 변호인은 재판 중 석방을 요구하며, 변론 준비를 위한 노트북 접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채식주의자인프리드가 빵과 물, 가끔 땅콩버터만으로 연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판사는 석방 요청을 계속해서 기각했다.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의 환경은 열악하기로 유명하다.이 시설은 뉴욕시에서 연방 재판을 기다리는 피의자들을 수용하는 곳으로, 전 온두라스 대통령과 같은 유명 수감자도 구금됐다. 온두라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그의 상태가전쟁 포로와 비슷하다고 묘사한 바 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도 뱅크먼-프리드는 2023년 11월 유죄 판결 이후에도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남기로 했다. 항소 준비를 위해 변호인들과 가까이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콤스는 성매매, 공모죄, 매춘 목적의 운송 혐의로 체포되면서 최근에 수감됐다. 그는 무죄를 주장했지만, 판사는 보석 없이 구치소로 이동하도록명령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콤스와 프리드는 모두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수감자들을 위해 설계된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의 한 구역에 수용됐다. 이 구역에는 유명 수감자들과 협조자들이 포함된다. 정보원은 이 구역이 독립적이며 농구 코트 크기로, 2층 침대가 있고 약 20명의 수감자를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여전히 일반 수용동으로 간주되지만 추가적인 보호 조치가 있다. 이어 특수구역의수감자는구내식당과 같은 다른 공용 공간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연방 교정국 대변인은 NBC에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 보안상의 이유로 특정 수감자의 수용 조건, 수용 배정, 내부 보안 관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글 Leo Schwartz & 편집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