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8일(현지 시간)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가 테슬라의 주요 사업 개발을 지원하고 전기차 제조사의 수익 일부를 공유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에게 공유된 것으로 보이는사업 제안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xAI의 인공지능 모델을 전기차의 완전 자율주행기능, 음성 비서, 그리고 옵티머스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테슬라가 xAI와 공유할 수익 규모는 AI기술의 활용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추정된다.xAI 측은 FSD 관련 수익을 반반씩 나누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xAI 관계자가투자자에게 xAI가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제품에 핵심 기술을 제공할 미래 파트너라고 밝혔다.

머스크 본인도 과거 xAI와 테슬라 간의 더 긴밀한 관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7월 테슬라 이사회와 자신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5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달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xAI가 이미 "완전 자율주행 기술 발전과 새로운 테슬라 데이터 센터 구축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가들에게 말했다.

그러나 머스크가 자신의 여러 회사들을 더 가깝게 연결하려는 시도는 일부 투자자와 의원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6월에는 신경망 훈련용으로 설계된 엔비디아 칩을 테슬라에서 X와 xAI로 전용했다고 인정했다. 당시 머스크는 X에 "테슬라는 엔비디아 칩을 보낼 곳이 없어 그냥 창고에 보관될 뻔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머스크는 외신이 제기한 xAI와 테슬라 간 거래에 대해 부정했다. 그는X(트위터)를 통해 “(무료 슬롯 사이트)내용은 정확하지 않다"며“WSJ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글 Jason Ma& 편집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