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반도체 산업의 특정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했다. 투자은행은 한국 기업 SK하이닉스(SK Hynix)와 거래하는 한미반도체(Hanmi Semiconductor)를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선정했다. 모건스탠리는 22일(현지 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본더(bonder)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본더 시장은 집적회로와 마이크로전자 부품 생산과 관련된 분야로, 스마트폰과 전기차 등 전자기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전반적인 업황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으며, 첨단 패키징 비중이 높은 장비 업체들이 2024년 하반기에 경쟁사들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24년 하반기에 예상되던 업황 회복이 지연될 수 있지만, 2025년 상반기에는 업황이 전환되면서 열압착(thermo compression) 및 하이브리드 본더의 실질적인 성장과 맞물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열압착(TCB) 및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이 2025년부터 후공정 시장 규모에 10억 달러 이상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부터 이 새로운 제품 주기가 후공정 장비 기업들의 매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며, 2023년부터 2026년까지 9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가 주목한 글로벌 장비 업체 중 하나인 한미반도체에 대해 투자은행은 현재가 투자 포지션을 늘리기 좋은 시기라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 SK하이닉스의 HBM3/3E 분야에서 지속적인 우위, 강력한 TCB 수요 성장 전망, 마이크론(Micron)에서의 점유율 확대 등을 들었다. 한미반도체 주식은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며, 캠브리아 이머징 주주수익률 ETF(Cambria Emerging Shareholder Yield ETF)와 인베스코 도시 라이트 선진국 모멘텀 ETF(Invesco Dorsey Wright Developed Markets Momentum ETF)에서 각각 2.2%와 1.2%의 비중으로 거래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한미반도체에 대해 16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으며, 이는 약 30%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