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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알리 제품서 독성물질 '수백배 초과' [외신이 본 한국]

여성용 액세서리와 매니큐어 등에서 법적 기준을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발견돼 판매 중단에 들어갔다.

  • 슬롯 꽁 머니입력 2024.08.15 07:40
  • 최종수정 2024.08.15 07:41
  • 기자명김나윤 기자
[이미지=DALL-E]
[이미지=DALL-E]

서울시가 중국 온라인 쇼핑 기업들이 판매하는 제품에서 유해 물질을 검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서울시 당국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온라인 쇼핑몰인 쉬인(Shein), 테무(Temu),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에서 판매되는 여성용 액세서리와 신발, 매니큐어 등에서 허용 기준을 수백 배 초과하는 독성 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대해 주간 점검을 실시해왔다. 이번 조사에서는 쉬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에서 판매되는 144개 제품을 검사했으며, 모든 회사의 여러 제품이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인에서 판매된 신발에서는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드는 데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프탈레이트가 법적 허용치의 229배나 검출됐다. 서울시 환경보건팀 관계자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정자 수 감소와 같은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불임과 조산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쉬인의 모자에서는 허용 기준의 2배에 달하는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으며, 매니큐어에서는 발암 가능성이 있는 다이옥산이 기준치의 3.6배, 메탄올이 1.4배 초과 검출됐다. 테무에서 판매된 샌들의 깔창에서는 허용 기준의 11배가 넘는 납이 발견됐다. 서울시는 해당 제품들의 판매 중단을 요청했으며, 김태희 서울시 관계자는 "법적 기준을 초과한 제품들은 가죽 샌들과 모자 등 신체에 직접 접촉하는 제품이므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인 측은 "국제 제3자 테스트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정기적으로 위험 기반 샘플링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공급업체가 제공하는 제품이 시인의 제품 안전 기준을 충족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무 대변인도 "서울시로부터 통보를 받은 즉시 내부 조사에 착수했으며, 해당 제품 목록을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서 신속히 제거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은 지난 4월 시인을 더 엄격한 안전 규정이 적용되는 대형 디지털 기업 목록에 추가한 바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슬롯 꽁 머니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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