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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시작된 글로벌 매도세가 5일 더욱 심화했다. 일본 니케이 225 지수가 1987년 월가의 '검은 월요일'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보인 후 미국 주식 선물이 더욱 급락했다. 2일(현지 시간) 금요일611포인트 하락에 이어 다우존스 지수는 개장 전 1000포인트 이상 추락했다. S&P 500 지수는 개장 초기3.5% 이상 하락했고, 대형 기술주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으면서 나스닥 선물은 거의 5% 하락했다.
그러나 시장 개장 후 공황 상태가 진정됐고,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Infrastructure Capital Advisors)의 제이 핫필드(Jay Hatfield) 최고경영자 같은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포춘(Fortune)과의 인터뷰에서 핫필드는 니케이 지수가 일본은행의 과도한 통화 부양책으로 과대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니케이 지수의 급락은 헤지펀드와 다른 단기 투자자들의 매도를 촉발한 최신 계기일 뿐 "기본적으로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8월에는 항상 변명거리가 있다"며 "니케이든, 가상의 경기 침체든,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의 애플(Apple) 주식 매도든 항상 어떤 구실이 있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핫필드는 실적 발표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헤지펀드들이 주식을 장기 보유하기를 꺼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주 말 경제, 특히 제조업 부문에 대한 일련의 부정적인 보고서가 나온 후 매도세가 탄력을 받았고, 금요일 예상보다 저조한 고용 보고서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핫필드는 이러한 우려를 공유하지 않는다. 전반적인 고용 증가세가 경제 붕괴가 아닌 감속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또한 모기지 금리가 1년 이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주택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은 현재 경기 침체 상태가 아니며 앞으로도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낮다"면서도 "8월에 시장이 하락하는 것은 정상"이라고 말했다.
시장 개장 후 공황 상태가 진정되면서 다른 투자자들도 핫필드의 견해에 동의하는 조짐이 보였다. 5일 정오경 S&P 500 지수는 약 2.5% 하락했지만, 개장 시 5151.14달러에서 50포인트 이상 상승해 연초 대비 약 10% 상승한 수준을 유지했다. 나스닥 100 지수와 다우존스 지수도 개장가 이상에서 거래됐으며, 이후 나스닥 100 지수는 약 500포인트 상승해 2024년 상승세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핫필드는 S&P 500 지수의 5000포인트 선이 합리적인 지지선이라고 믿고 있다. 이 지수는 4월 이후 이 수준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그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사실상 확실해졌고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확실성이 높아진 것이 자신의 회사가 연말 S&P 500 지수 목표치를 6000포인트로 설정한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다음 주 발표될 물가 데이터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시장이 다시 흔들릴 수 있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는 경착륙에 대한 우려를 부추길 수 있다. 핫필드는 지난주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을 지지하지 않지만, 결과에 관계없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단기 투자자들이 다시 한번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결국 "매도가매도를 불렀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 글 GREG MCKENNA & 편집 조채원 기자cwlight22@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