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던 지난 13일(현지 시간)이후, 미국의 주요 공개 슬롯사이트 제조업체 두 곳의 주가가 지속해서 상승하는 추세다.

16일오전 4시(현지 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슬롯사이트 제조업체 스미스 앤 웨슨(Smith & Wesson)의 주가는 12일종가 14.02달러에서 11% 이상 상승했으며, 잠시 16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미국 코네티컷주의 슬롯사이트 제조업체 스터름, 루거 앤 컴퍼니(Sturm, Ruger & Company)의 주가는 처음에 10% 이상 급등했다가 결국 12일종가 41.36달러에서 약 6% 상승한 채로 거래됐다.

탄약 관련 기업들도 수혜를 입었다. 애모 주식회사(Ammo. Inc)의 주가는 금요일 종가 대비 12% 이상 상승했다. 탄약 및 부품 제조업체 및슬롯사이트 및 사격 스포츠용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건브로커닷컴(GunBroker.com)을 소유한 기업이다.

늘어나는 미국 슬롯사이트 판매량, 탄약 수요 따라갈까?

슬롯사이트 수요는 무기 관련 사고가 발생한 직후 급증하기도 한다. 사고를 예방히기 위한 슬롯사이트규제 강화를 우려해 사재기가 벌어지는 것이다. 보안안전 정보 사이트 세이프홈닷오알지(SafeHome.org)가 연방수사국(FBI)의 국가 즉시 범죄 경력 조회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지난 4년간 이미 기록적인 수의 슬롯사이트(7,500만 정 이상)를 구매한 상황이다.많은 슬롯사이트가 사람들 손에 들어간 만큼 탄약 판매도상당히 증가할 수 있다.

재러드 스미스(Jared Smith)애모 주식회사 최고경영자(CEO)는실적 발표에서가장 최근 분기매출인4040만 달러가직전분기 대비 증가한 값이라고 밝혔다.

스미스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성공할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슬롯사이트 판매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과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살해 사건 이후의 사회적 혼란 속에서 2020년에 전례 없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슬롯사이트 제조업체들의 주가도 이에 따라 상승해 루거와 스미스 앤 웨슨의 주가는 각각 90달러와 35달러에 근접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이프홈닷오알지에 따르면 시장은 2022년까지 총 슬롯사이트 판매량이 대유행 시기의 거의 2,270만 정에서 1,740만 정으로 감소하며 바닥을 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슬롯사이트 제조업체들은 향후 제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스미스 앤 웨슨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순매출이 1억 5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거의 10%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마크 스미스(Mark Smith)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여름철은 전통적으로 슬롯사이트 판매가 둔화되는 시기로 매우 경쟁이 치열할 것이지만, 2025 회계연도에는 전반적으로 슬롯사이트에 대한 건전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스미스 앤 웨슨은 또 한 해의 견실한 성장을 달성할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말했다.

대선이 슬롯사이트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불분명

로멜 디오니시오(Rommel Dionisio) 에이지스 캐피털(Aegis Capital) 연구원은 작년8월 CNBC에서, 슬롯사이트 판매는 역사적으로 대선 기간 동안 증가해 왔다고 주장했다. 당시일부 기업 애널리스트들은 정치적 갈등이 슬롯사이트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선거 과정에서 슬롯사이트와 관련한논란이 다른 시기보다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화제성이 적어규제 강화에대한 두려움으로 슬롯사이트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많지 않을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전반적인 슬롯사이트 수요는 꾸준한 것으로 보인다. 국립 사격 스포츠 재단(National Shooting Sports Foundation)에 따르면 2023년 12월 미국인들은 170만 정 이상의 슬롯사이트를 구매했으며, 이는 미국인들이 100만 정 이상의 슬롯사이트를 구매한 53개월 연속 기록이다.

글 GREG MCKENNA, 편집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