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오징어게임2' 일부 장면. [사진=넷플릭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6/39019_29179_3826.jpg)
"주요 아세안 국가들은 높은 출생률 덕분에 콘텐츠 이용자 연령이 갈수록 젊어지고 있는 추세다. 기술을 기반한 K콘텐츠가 아세안 시장에 집중적으로 진출해야 하는 이유다."
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가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엔터테크 산업의 성장 방향성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엔터테크포럼 출범을 기념한 글로벌 세미나에서 한 CCO는 "K콘텐츠가 기술을 기반으로 하지 않았다면 아시아 이용자들 결코 만나지 못했을 것"이라며 "최근엔 한국의 콘텐츠 제작 능력과 기술 발전이 결합하면서 AI 기반의 콘텐츠가 현지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쏭깐 루앙무닌턴 주한라오스 대사는 이 자리에서 "더글로리, 오징어게임 등 아세안에서의 한류의 놀라운 성공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국과의 문화교를 통해 양 국가의 상호이익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루앙무닌턴 대사는 한국과 라오스가 엔터테크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 협업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K콘텐츠 전문가들은 버추얼 프로덕션을 통해 물리적,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 콘텐츠 제작자와 협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COO는 "버추얼 프로덕션이 한국 시장에선 어렵다고 이야기하지만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 시장에선 되레 콘텐츠 협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추이"라면서 "관건은 얼마만큼 현지화를 이뤄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느냐"라고 밝혔다.
국회엔터테크포럼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ICT)을 넘어 교육, 헬스케어, 에너 등 한국과 아세안의 다양한 산업 교류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삼석 국회엔터테크포럼 상임대표는 "양적 확대와 수출 중심의 기존 한류 방식에서 벗어나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의 문화 교류를 통한 한류의 성숙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콘텐츠와 테크놀로지의 결합으로 새로운 신한류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