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카지노 게임 추천. [사진=강태훈]](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5/38687_28732_1822.png)
‘동학개미운동’은 국내 증시에 외연과 내연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개인 투자자가 급증하면서 카지노 게임 추천 권리에 눈을 뜨게 했기 때문이다. 행동주의 펀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카지노 게임 추천 권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얼라인파트너스를 이끄는 이창환 대표를 만났다. 조채원 기자 /사진 강태훈
“카지노 게임 추천가 카지노 게임 추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당연하고, 사실 거창하게 행동주의라고 따로 이름 붙일 것도 아니에요. 누구나 그렇게 해야 하는 겁니다. 자기 재산권을 지키는 차원에서, 상장 주식에 투자했을 때 그 회사가 제대로 경영이 안 되고 있으면 공동 주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죠.”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37)는 지난 3월 카지노 게임 추천총회에서 ‘떠오르는 별’로 통했다. JB금융지주 카지노 게임 추천총회에서 부결되기 일쑤인 사외이사 선임에 성공하면서 카지노 게임 추천 행동주의(Shareholder Activism)를 실현했다는 평가다. 행동주의 펀드는 기업 주식을 매수해 카지노 게임 추천 지위를 확보한 후,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영항력을 행사해 이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말한다. 주로 동종업계 기업에 비해 저평가됐으며 일부 문제점을 해결하면 기업가치 증대가 예상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움트는 카지노 게임 추천 권리 의식
국내 토종 행동주의 펀드는 2018년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의결권 행사 지침)를 도입하며 본격화했다.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지배구조 개선과 카지노 게임 추천가치 제고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중 얼라인파트너스의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 2022년 얼라인파트너스는 SM엔터테인먼트에 이수만 전 대표이사 소유의 라이크기획이 SM과 내부 거래로 카지노 게임 추천가치를 훼손한다고 지적하며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SM은 해당 회사와 계약을 종료하고 사외이사 비율을 늘렸으며 이사회 내에 내부거래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설치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행동주의 펀드에 대한 시각은 엇갈린다. 단기 이익만 추구하는 ‘기업 사냥꾼’이란 시각과 더불어 카지노 게임 추천 권리 제고를 위해 최전방에서 싸우는 ‘백기사’란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2020년 코로나 이후로 사람들의 인식이 정말 천지개벽한 수준으로 갑자기 좋아졌습니다. SM이나 은행주 캠페인을 하면서 생각보다 대중과 언론의 이해도도 높았고, 일단 미디어의 주목을 받은 게 고무적이었고요. 사실 옛날에는 우리나라 자본시장 선진화는 영원히 안 될 거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일본 증시도 천지개벽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주식 거래가 쉬워지고 싸진 데다 유튜브 등 좋은 정보가 많아지면서 언론을 포함해 사람들의 인식이 갑자기 확 바뀌었습니다.”
코로나19 동안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 일며 여론도 바뀌고 법 개정도 이뤄지면서 시장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국내 시장 분위기는 이 대표로 하여금 행동주의 펀드 창업을 결심하게 했다.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에서 쌓은 운용 능력을 펼칠 기회가 왔다고 확신하게 된 것이다.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골드만삭스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서 인수·합병(M&A), 자산 운용 경력을 쌓았다. 이후 2021년 9월 얼라인파트너스를 창업했다.
“2020년 12월에 공정 경제 3법이라고 법이 개정된 게 몇 개가 있어요. 상법 공정거래법 등이 통과되고 그다음 해인 2021년 2월에 자본시장법도 바뀌었어요. 이걸 보고 자신감이 생겼죠. 그리고 여론이 바뀌는 걸 느꼈어요. 우리나라 상장 주식이 회사의 본질 가치 대비 너무 저평가돼 있다는 건 저뿐만 아니라 그냥 금융투자업을 하는 투자 쪽에 계신 분들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누구도 나서서 뭔가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과거 5년 전만 해도 우리 국민의 인식 수준에서는 지금과 같은 행동주의 캠페인은 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주식투자 인구가 500만 명 정도였으니 증시 이해도가 낮았으니까요. 그런데 2020년 코로나19 이후로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쉬운 상장, 어려운 밸류업
반면 해결해야 할 과제는 한두 개가 아니다. 기업가치를 높여 증시 전체에 온기가 퍼지게 하려면 소유 분산이 요원한 재벌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가 매력을 느낄 만한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따라 정부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지난 2일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기업 스스로 제고 계획을 수립하여 시장과 소통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기업의 자발적 참여 유도를 위해 세제 지원과 장려책을 제공하되, ▲이사회 역할 강조 ▲비재무적 지표 공시 ▲시장과 소통을 골자로 한다.
특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스튜어드십코드가 핵심 성공 요인으로 꼽는 일본 증시를 추종한다. 스튜어드십코드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투자가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 지침을 의미한다.
“일본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했던 주요 요인은 일본의 국민연금이라고 불리는 일본공적연금(GPIF)이 직접 주요 카지노 게임 추천로서 기업에 압박을 넣었기 때문입니다. 똑바로 해라, 밸류업 플랜 똑바로 발표하고, 준수하고, 제대로 안 하면 가서 또 한마디 하고. 그리고 연기금은 보통 큰 운용사들한테 위탁 운용도 합니다. 사실 운용사 입장에서 남의 돈을 받아서 운용할 때 회사에 가서 똑바로 하라고 따지는 게 쉽지 않습니다. 회사가 싫어하니까요. 그런데 GPIF가 위탁운용사에도 똑같이 스튜어드십 활동을 하라고 계속 요구했고, 위탁운용사는 GPIF 요구를 이행 안 하면 자금을 회수당하기 때문에 사람도 뽑고 행동하게 됐죠.”
이 대표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한다. 강제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긴 하지만, 정부 입김이 강한 국내 정서상 기업이 정부 요구를 무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정부가 밸류업을 추진한다고 말을 꺼냈다, 문제로 인식을 하고 있다라고 하는 것만으로도 시장에 주는 시그널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상당한 부담을 가질 거라고 보고 결국에는 국민의 인식, 기업들의 받아들이는 태도 이런 것들이 바뀌게 되면서 운용사들도 나서서 목소리를 좀 내기가 편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기서 추가로 상법의 변화 같은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상장회사 이사들이 지금은 대카지노 게임 추천를 위해서 일반카지노 게임 추천에 피해를 주는 의사결정을 하더라도 회사에 손해만 안 끼치면 이사의 법적 책임이 없다는 것이 우리나라 판례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개선되려면 당연히 시장 참여자도 노력하고 소송을 해서 판례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빠르게 개선되려면 상법 382조의 3, 이사의 충실 의무를 개정하고, 증권집단소송을 미국처럼 용이하게 만들고, 증거 개시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근본적 제도 개혁이 필요합니다.”
카지노 게임 추천가 카지노 게임 추천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거창하게 행동주의라고 따로 이름 붙일 것도 아니에요. 누구나 그렇게 해야 하는 겁니다. 자기 재산권을 지키는 차원에서, 공동 주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죠.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카지노 게임 추천. [사진=강태훈]](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5/38687_28731_1543.png)
◇쉬운 상장, 어려운 밸류업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상장 문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상장 직후 실적이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여러 가지 사건 사고에 휘말리는 ‘좀비 기업’이 거래소에 즐비하기 때문이다.
“상장의 문턱을 좀 높일 필요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상장 유지 비용이 높아지긴 하겠지만, 상장요건을 못 맞추겠으면 상장폐지를 하게끔 해야 합니다. 너무 많은 회사가 증시에 상장되는 게 좋지는 않아요. 마켓의 평균 수준을 높여야 투자자의 신뢰도가 올라가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상장폐지도 활성화하고요.”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회사라면 최소한 어느 정도의 기준을 지키고 충분한 자료도 있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그래서 평균적으로 그래도 카지노 게임 추천 이익이 창출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회사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는 브랜드가 필요한데, 지금은 이제 함량 미달의 좀비 상장사들이 꽤 많이 있거든요. 그런 것 때문에 신뢰가 떨어지는 겁니다. 우리나라에 약 2500개 정도 상장사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미국은 5000여 개입니다. 양국의 경제 규모를 감안하면 우리나라 상장사 숫자가 너무 많다는 결론이죠. 미국은 상장폐지가 활발해요. M&A가 되거나 자진 상폐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정상적으로 생태계가 돌아가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상장 역시 승계를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경영자들의 인식에 상장은 카지노 게임 추천의 돈을 빌리는 개념이 아닌 ‘상속세 절감’을 위한 차원이란 것이 이 대표의 주장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경영자는 일반카지노 게임 추천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없고, 자본 비용이 0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현 제도상 경영진이 소송을 당할 일도 거의 없고 증권 집단 소송, 카지노 게임 추천 대표 소송도 사실상 하기 힘들고 이사의 법적 책임도 매우 좁게 인정되죠. 그리고 상장해서 주가가 낮아지면 아들, 딸에게 회사 경영권 물려줄 때 상속세 아껴서 오히려 좋습니다. 상장 안 하면 최소 장부가를 기준으로 상속세를 내야 하는데 상장하면 회사가 주당순자산가치(PBR) 1 이하로 거래되게 만들어서 상속세를 아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증시의 평균 밸류에이션이 낮은 거죠. 이로 인해 국민연금을 비롯해 다수의 일반카지노 게임 추천가 손해를 봅니다. 회사를 믿고 상장 때 투자해 줬는데 대부분의 상장회사 밸류에이션이 내려가니까요.”
카지노 게임 추천권 인식이 확립되지 않으면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죽을 거예요. 예전엔 한국에서 카지노 게임 추천권 확립이 영원히 안 될 거라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일본에서 밸류업이 되고 우리나라도 의식이 높아지면서 생각이 바뀌었죠.
◇카지노 게임 추천·경영진 이해관계 불일치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이사회 책임을 강조한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카지노 게임 추천 이익을 대변하고 ‘견제’ 역할을 해야 하는 이사회가 카지노 게임 추천의 이익에 반하는 안건에도 반대표를 던지지 못하면서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서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JB금융지주 주총을 언급하며 이사회 다양성을 강조했다. 특정 안건에 다양한 의견이 나오려면 성별, 배경, 직업 등에서 이사회 구성이 다양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주총에서 저희가 JB금융에 추가로 요구했던 부분은 이사회를 개편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사회가 교수, 전직 관료, 변호사, 회계사 이런 사람들로만 구성됐는데 해당 산업의 전문가가 있으면 경영진에게 좀 더 구체적 조언도 해주고 감독도 더 잘할 수 있으니까요. 두 번째는 다양성 부분인데, 예를 들면 여성 사외이사 아니면 외국인 사외이사 등 다양한 구성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금융지주들도 해외 사업을 하기도 하고 남녀 같은 경우에는 이게 법에서도 규정하고 있습니다. 다양성이 중요한 이유는 동질적인 사람이 모여 다른 사람의 의견에 동조하게 되는 그룹 싱킹(Group thinking)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사회의 근본적인 기능이 카지노 게임 추천 관점에서 경영진 감독하면서 반론도 제기하고 견제와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데 다양성이 없으면 그게 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에서 은행 지배구조 모범 관행이라고 발표를 한 게 있는데, 100% 동의하는 부분이라 그 내용을 거의 그대로 갖다가 저희가 썼습니다. 그런데 실제 은행들도 또 많이 받아주셨고 상당히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얼라인파트너스는 투자 기업 지분을 크게 확보해 목소리를 낸다는 측면에서 다른 행동주의 펀드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JB금융은 우리나라 금융지주사 역사상 최초로 카지노 게임 추천 제안과 표 대결을 통해서 이사가 임명된 첫 사례입니다. 4대 시중은행에서도 저희가 제안한 내용을 주총 없이 대부분 관철했고, 그 결과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근본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전에는 자본 배치, 카지노 게임 추천 환원 정책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초 저희가 공개 캠페인을 진행한 이후에 모든 은행이 일제히 도입했습니다. 지난 1년간 들인 노력의 결과를 은행들이 건설적으로 받아줬다는 점에서 뿌듯합니다.”
카지노 게임 추천권 행사란 목표를 관철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한다는 것이다.
“운용사마다 운용하는 사람의 경험이나 전문 분야가 다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KKR에서 회사를 100% 인수하고 경영진 임명, 이사회 구성도 하고 매출과 이익을 늘리면 5년 뒤에 회사를 매각하는 일을 했습니다. 보통 10~15개 정도의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고, 그렇게 집중해서 투자하면 오래 가져가면서 회사에 여러 가지로 관여합니다. 보유하는 지분에 따라 투자 방식과 회수 방식을 달리합니다. JB금융처럼 다른 사모투자전문회사(PEF, 사모 방식으로 중장기적인 자금을 조달해 새로 창업한 회사나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 부실채권과 기대수익률은 높지만, 리스크 또한 높은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로부터 M&A 방식으로 한꺼번에 지분을 매수하기도 합니다. PEF를 해보지 않은 분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카지노 게임 추천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