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5/38204_28200_626.jpg)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지난해 체감경제고통지수가 크게 개선됐다고 16일 밝혔다.
한경협에 따르면, 2023년 15~69세 국민의 체감경제고통지수는 12.5로, 2022년 15.8 대비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8년(12.9)~2019년(12.0)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한경협은 체감실업률과 체감물가상승률 동시 하락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체감실업률은 2018년 11.4%에서 2020년 13.6%로 증가하며 정점을 찍은 후 2023년 9.0%를 기록,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비해서도 안정된모습을 보였다.
다만, 일자리의 질은 상대적으로 나빠졌다. 2023년 주36시간 이상 근로자는 2051.1만명으로 2018년 2066.6만명 대비 0.8% 감소했으며, 주36시간 미만 근로자는 2023년 605.6만명으로 2018년 493.6만명에 비해 22.7% 증가했다.
주36시간 미만 시간제근로자 중 더 많은 시간 일하기를 원하는 청년들도 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기준 '시간 관련 추가취업가능자'는 70.6만명으로, 2018년 59.0만명 대비 19.7% 증가했다.
한편, 현재 일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부업을 병행하는 국민도 늘었다. 부업근로자는 2018년 38.5만명에서 2023년 48.1만명으로 5년 간 24.9% 증가했다.
체감물가상승률은 2022년 5.2%까지 급등 후 2023년 3.5%로 둔화됐다. 하지만 2018년부터 2020년 상승률(0~1%대)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기준 지출목적별 물가상승률을 보면, △의류․신발(6.7%) △음식․숙박(6.0%) △기타 상품 및 서비스(5.8%) △식료품(5.5%)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5.4%) 등 부문에서 5%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023년 15~69세 기준 지출목적별 소비지출 비중은 △음식․숙박 15.9% △식료품 13.2% △주택·수도·전기·연료 11.4% 등으로, 물가 상승이 높은 부문에 국민들의 소비지출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화되었지만, 고용의 질 악화, 주요 품목의 물가 상승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규제 혁파, 고용경직성 해소, 세제지원 등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생활물가 안정에 매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무료 바카라 게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