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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한숨 돌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하)…넥스트 스텝은?

[Corporate Circles]

  • 기사입력 2024.04.22 06:00
  • 최종수정 2024.05.08 16:52
  • 기자명김타영 기자

올해 3월과 지난해 12월 열린 슬롯 사이트 정기주총 및 임시주총에서 사측이 올린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지배력이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슬롯 사이트가 현대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데다 그간 현 회장 경영권 위기의 중심에 있었던 까닭이다.


현정은 슬롯 사이트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 < 기사에서 이어졌습니다.

◆ 장기 소송에서 패소

이 와중에도 쉰들러와의 소송은 계속됐다. 2023까지 무려 9년 동안 이어진 법정 싸움에서 대법원은 현정은 회장 패소 판결을 내리며 “슬롯 사이트에 1700억원 및 지연이자를 배상하라”고 지시했다.

현 회장은 빠른 수습으로 혼란을 최소화했다. 쉰들러는 판결 6일 만에 강제집행 절차에 돌입하는 등 현 회장을 압박했지만, 현 회장은 판결 즉시 M캐피탈로부터 2300억원을 단기차입해 손해배상금을 완납했다. 이후엔 사모펀드 운용사 H&Q코리아파트너스와 3000억원 규모의 주식 구조화 거래를 통해 M캐피탈의 부채를 상환했다. 이 거래에는 현대그룹 지주사인 현대컴퍼니홀딩스와 주력 계열사인 슬롯 사이트 주식이 사용됐다.

쉰들러는 지난해 6월부터 장내매도를 통해 슬롯 사이트 주식을 처분하며 지리한 싸움을 계속했다. 슬롯 사이트 주가를 떨어뜨려 담보가치 하락에 따른 반대매매를 노린 것으로 금융권에서는 추측했다. 적게는 1만 주에서 많게는 10만 주씩 매도한 결과 쉰들러의 슬롯 사이트 지분은 2024년 4월 현재 10.85%까지 줄었다. 현 회장은 슬롯 사이트의 자사주 소각과 취득으로 맞불을 놓으며 주가 방어에 성공했다.

◆ 행동주의 펀드 개입

지난해 8월에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운용사 KCGI가 슬롯 사이트를 상대로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시작하며 현정은 회장을 흔들었다. KCGI는 계열사인 KCGI자산운용을 통해 슬롯 사이트 주식 2%를 취득하고 현 회장의 사내이사 사임과 이사회 개편, 중장기 수익성 개선 전략 등을 요구했다.

같은 해 11월 슬롯 사이트가 현 회장의 사내이사 사임과 이사회 운영 개편안은 물론 당기순이익의 약 50%에 해당하는 배당정책과 자사주 소각 등의 주주환원책을 발표하며 주주들을 다독였다. 슬롯 사이트는 이전부터 논의된 사항이라며 KCGI와 선을 그었지만, 상당 부분 KCGI 요구가 관철되면서 불확실성을 덜었다. KCGI는 지난 3월 슬롯 사이트 정기주총에서 사측 안건에 일부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이전에 비해선 한층 누그러진 분위기였다.

재계에서는 쉰들러와 KCGI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만큼 둘을 구별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룬다. 쉰들러가 현 회장 경영권을 공격해 슬롯 사이트의 승강기 사업을 가져가려는 적대적 의도를 가진 데 반해, KCGI는 주주권익을 명분으로 주가 상승이나 배당금 확대 등을 통한 수익 추구를 목표로 하는 만큼 구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KCGI 역시 비슷한 의견을 피력한다. KCGI 관계자는 “현 회장님이 대법원으로부터 슬롯 사이트에 손해를 끼쳤다는 판결을 받은 만큼 사내이사 유지는 수긍하기 어려웠습니다. 지극히 상식적인 수준에서 사내이사 사임 요구를 한 것이에요”라며 “저희가 마치 대주주의 대척점에 서 있는 양 보도되는데 전혀 아니고요, 저희가 요구한 내용들을 보면 나머지 건은 기업과 대주주한테 도움이 되는 것들이에요. 가령 배당이 크게 늘면서 누가 가장 많은 혜택을 봤을까요? 현 회장님이지 않을까요? 저희는 (대주주를 적대시하는 게 아니라) 기업 가치를 키워 주주 모두가 혜택을 보는 상황을 만들고자 할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슬롯 사이트

◆ 과도한 의존도 낮춰야

쉰들러의 슬롯 사이트 지분율 하락과 KCGI의 중립적 태도 등은 현 회장에게 긍정적인 면이 있다. 다만 그럼에도 슬롯 사이트를 통한 그룹 경영권 흔들기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지주사인 현대홀딩스컴퍼니가 보유한 슬롯 사이트 주식 비중이 19.26%에 그치기 때문이다. 슬롯 사이트는 현대그룹의 중간 지주사로 계열사들을 실질적으로 지배한다.

슬롯 사이트는 현대그룹 실적 대부분을 차지하는 ‘절대기둥’이기도 하다. 슬롯 사이트는 지난해 2조 6021억원 매출에 826억원 영업이익을 올려 그룹 내 두 번째인 현대무벡스의 2678억원 매출에 41억원 영업이익의 10배 실적을 기록했다. 다른 계열사는 적자가 대부분으로 특히 현대아산은 지난해 470억원대 손실을 내 주목을 받았다.

따라서 현정은 회장의 ‘넥스트 스텝’은 슬롯 사이트 지배력 강화와 다른 계열사들의 경쟁력 제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시장 관계자는 “현대그룹은 슬롯 사이트그룹이라고 봐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슬롯 사이트에 모든 게 집중돼 있는 구조입니다”라며 “단순계산 시 3000억원 자금(2024년 4월 현재 슬롯 사이트 주식 20%를 살 수 있다)만으로도 그룹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유비무환의 자세가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엘리베이터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슬롯 사이트의 추가적인 성장도 제한적인 만큼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선) 반드시 다른 계열사들의 분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라고 덧붙였다.

◇ KCGI 엑시트가 코앞?

재계 일각에서는 KCGI의 슬롯 사이트 엑시트가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슬롯 사이트가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상당히 많이 내놓은 만큼 행동주의 활동의 동력이 상실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사모펀드 특성상 만기가 있기 마련인데, 기존 투자자들 역시 만기 이후 재투자를 고려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한 이유이다.

하지만 KCGI 측 의견은 이와 상반된다. 명재엽 KCGI자산운용 주식운용팀 팀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KCGI에서 슬롯 사이트 지분을 사들인 건 공모펀드도 있고 사모펀드도 있는데요, 대부분 공모펀드에서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언제까지 엑시트해야 한다는 압박이 거의 없어요. 게다가 슬롯 사이트의 배당수익률이 현재 주가 수준으로 9% 정도 되잖습니까. 시총 5000억 원 이상 되는 기업 중에서 제일 높습니다. 굳이 나갈 이유가 없죠. 게다가 현재 주가가 기업 가치 대비 여전히 저평가돼 있어 상승 여력도 높고요. (더 나은 투자처가 있다면 모를까) 엑시트할 필요를 못 느끼고 있습니다”

/ 슬롯 사이트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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