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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노발대발에도…골드만삭스 "우리가 맞아"

골드만삭스는 "관세 비용이 미국인들에 전가되고 있다"고 분석해 트럼프의 분노를 샀지만 입장을 고수 중이다.

  •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입력 2025.08.14 15:19
  • 기자명Nick Lichtenberg & 김타영 기자
데이비드 솔로몬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CEO. [사진=게티이미지]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사진=게티이미지]

골드만삭스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난에도 '관세 비용 부담을 미국인들이 감당하고 있다'는 자신들의 분석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발표된 골드만삭스보고서는 '지금까지는 미국 기업들이 관세고통의 대부분을 부담해 왔지만, 앞으로는 일반 미국인들 역시부담비용이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6월 기준으로 소비자들이 총 관세 비용의 22%를 흡수했다고 계산했으며, 트럼프의 초기 무역 조치에서 보인 패턴이 계속된다면 이 수치는 10월까지 67%로 급증할 것이라덧붙였다. 또 기업의 부담은 64%에서 8%로 줄고, 해외 공급업체부담은 14%에서 25%로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격분해골드만삭스 CEO인 데이비드 솔로몬과,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보고서 작성자인 하치우스를 맹비난했다.

그럼에도 골드만삭스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메리클은 13일CNBC의 '스쿼크 온 더 스트리트'에 출연해 "우리는 이 연구 결과를 고수한다"며, "만약 최근 관세가 지난 4월 관세처럼 2월 관세와 동일한 패턴을 따른다면, 소비자들은 가을까지 관세 비용의 약 3분의 2를 부담하게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만약 관세가 유지된다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가 연말까지 3.2%로 급등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그중 약 0.7% 포인트는 관세 부과에 따른직접적으로 영향으로, 이는 기조 인플레이션 추세인 2.4%를 상당히 상회하는 수치이다.

트럼프의 반박과 인신공격

트럼프 대통령은 골드만삭스의 조사 결과에반박게시물과인터뷰, 공개 성명으로 대응했다. 그는 "관세로 수조 달러가 걷히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 가정이 아닌 해외 기업과 정부가 청구서의 대부분을 지불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12일트럼프 대통령은 골드만삭스가 시장 파급 효과와 관세 효과 모두에 대해 "지속적으로 예측을 빗나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에 "데이비드 솔로몬과 골드만삭스는 공을 인정하기를 거부한다"며, "그들은 오래전부터 시장 파급 효과와 관세 자체에 잘못된 예측을 했고, 그들이 틀렸던 것처럼, 다른 많은 것들에 대해서도 틀렸다"고 썼다.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월스트리트 인사들에 대한 공격이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그의 노골적인 압박과 맞물린다고 지적했다.소비자들이 관세 충격에직면하고 있다는 증거가 쌓이고 있음에도비판론자들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친관세 서사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반영됐다는 해석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관세가 소비자에게 미치는 '전가 효과'를 무시하는 것이 인플레이션 논쟁을 흐리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연준과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리스크를 가늠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대통령고문들과 일부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골드만삭스 외에 모건 스탠리와 책임있는연방예산위원회(CRFB)를 포함한 분석가들은 새로운 관세 조치가 공급망과 가격 구조에 더 깊이 스며들수록 진정한 부담은 더욱 명백해질 뿐이라고 말한다.

/ 글Nick Lichtenberg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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