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日 증시, 엔저가 일으키고 정책이 뒷받침”

정부가 벤치마킹한 일본 증시 부양책은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요약하면 여러 요소의 복합적 작용이다.

  • 슬롯 사이트입력 2024.02.20 17:57
  • 기자명조채원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WHY?] 일본 증시 부양책이 성공할 수 있었던 건 환율과 정책, 경제·산업 사이클, 수급 4박자가 모두 맞아떨어졌던 덕분이다.

일본 정책을 본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오는 26일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일본 증시 부양 정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을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

20일 민병규 유안타증권은 보고서에서 최근 일본 증시가 엔화 약세와 수출·기업이익 개선 등으로 활성화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증시에 바람을 일으킨 요소는 크게 ▲환율 ▲정책 ▲경제·산업 사이클 ▲수급으로 분석된다.

환율 부문에선 엔저 효과로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여행수지가 개선된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전에는 엔화 약세로 디플레이션이 지속됐었으나 2022년 이후에는 미국과의 금리차가 벌어지고 여행수지가 개선되면서 경제에 활력으로 이어졌다. 일본 여행수지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여행수지 개선은 숙박·외식업 등 서비스업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음에 따라 일본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정책에선 기업가치 제고 정책과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정부는 2014년부터 스튜어드십코드 제정, 기업 거버넌스 코드 도입, 거래소 시장 개편 등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실행했지만, 큰 성과를 얻진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엔화 약세로 증시 모멘텀이 재개되고 거래소의 기업가치 제고 요구가 더해지면서 일본 증시 내 'PBR 1배 초과' 기업의 비중은 2022년 말 47.1%에서 현재 62.2%로 급증했다(니케이225 기준). 일본거래소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기업들의 명단을 매월 공개해 압박해 나갈 예정이다.

일본은행(BoJ)은 2010년 '지수 ETF' 매입이라는 초유의 정책을 도입, 지수 조정 구간마다 매입량을 늘리며 증시를 지탱했다. 일본은행은 지수 ETF를 연간 12조엔을 한도로 필요시 매수할 수 있으며, 현재 일본은행의 지수 ETF 보유 금액은 37.2조엔에 달한다. 2021년 이후 일본은행의 지수 ETF 매수는 현저하게 감소했으나,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질 때는 여전히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차가 달랐던 일본의 경슬롯 사이트이클과 주력 산업의 업황 회복, 글로벌 자금의 탈중국 기조도 일본 증시 호황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민 연구원은 분석했다. 지난해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한국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의 높은 활력도 일본 증시에 대한 투자매력을 높인 것으로 판단된다.

산업 측면에서는 주력인 자동차와 반도체의 업황이 회복됐다. 대표기업인 토요타는 2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냈고, 어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의 주가는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2020년 상해거래소에 역전됐던 일본거래소의 시가총액은 작년 12월 다시 중국의 위상을 넘어섰다. 한국 투자자의 일본 주식 보유 금액도 중국과 홍콩의 합산 규모를 상회(2위)하기 시작했다.

민 연구원은 “상반기 일본 증시의 초과수익은 수출주, 하반기는 내수주에서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는 일본 가계의 지출 여력이 실질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기 때문”이라며 “일본의 장·단기금리가 15년 만에 의미 있는 상승세인 점을 고려하면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지속적인 우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슬롯 사이트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

이 슬롯 사이트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