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무역협회]](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10/31292_22728_550.png)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영향이 빠르면 3개월 내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는지난 30일 발표한'중국 흑연수출 통제의 영향 및 대응 방안'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우리나라는대중국 흑연 수입 의존도가 높아 중국의 흑연 수출통제 시행 시 일시적으로는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있다.하지만과거 사례로보면 약3개월이지난 시점부터수출 재개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1~9월 기준 중국의 흑연 최대 수출국은 미국(13.0%)이고,우리나라(10.3%)는 2위를 차지한다. 같은 기간우리나라의 흑연 제품 대중국 수입 의존도는 천연 흑연이97.7%,인조 흑연이94.3%다.
보고서는 "중국은 세계 최대 흑연 순수출국으로,자국 내 수요만으로는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주요 수출 대상국 중 하나인 우리나라는 중국 입장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다"고 말했다.
과거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가 시행된직후인 2006년9월,중국의 대세계 흑연 수출은전년 동기 대비24.4%급락,10월까지도4.8%감소하면서2개월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하지만시행3개월 차인11월부터는통제가일부 완화되면서 플러스성장세로 전환했다.
도원빈 무협연구원은 "이번 중국의 수출 통제 조치는 미국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해석되는 만큼, 향후 미·중 관계가 악화될 시미국에 공장을 둔 우리배터리기업으로의 수출 허가가 지연·반려될 가능성도 있다"며"중·장기적으로는모잠비크,브라질,일본 등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하고,배터리산업에서도흑연을 대체할 수 있는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개발해 공급망 리스크를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