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월가, 美 고용 보고서 발표 앞두고 바짝 긴장

JOLTS 보고서가 "미국의 구인 건수가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 무료 슬롯 사이트입력 2025.09.04 08:45
  • 기자명Nick Lichtenberg & 김타영 기자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7월 미국 고용 보고서는 5월과 6월 고용 성장치를대규모 하향 수정해 충격을 안겼다. 이 때문에 월가가 오는 5일 발표될 8월 고용 보고서에도 촉각을 기울이는 가운데, 3일(현지 시간)또 다른 충격이 전해졌다. 구인 및 자발적 이직 지표인 JOLTS 보고서가미국의 구인 건수가 거의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는 고용 모멘텀이 계속해서 냉각되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이다.

7월 구인 건수는 718만 개로, 6월의 736만 개(하향 조정)에서 크게 감소했으며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자 구인률도 4.3%로 떨어졌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산업은 의료, 예술 및 여가, 광업 분야였고, 지역별로는 남부와 북동부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장, 금요일 고용 지표에 주목

이번 JOLTS 보고서 부진은 투자자들이 월간 고용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시점에 나왔다. 고용 동향은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정책 방향과 시장 심리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8월 30일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리서치 분석가들은 이민 제한 등 공급 측 요인으로 미국 노동 시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올해 초부터 고용 속도가 느려지고 실업률이 소폭 상승했다고 경고했다.

노동절 연휴 이후 9월 첫 거래일인 2일 주식 시장은 하락세로 출발했고, 3일 아침에는 전 세계적으로 채권 매도가 이어졌다.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몰리면서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2일 '9월이 주식 시장의 계절적 약세기'라고 분석했다. UBS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9월은 S&P 500 지수의 수익률이 가장 낮은 달로, 평균 -2%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10년 중 6번이나 하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025년 말까지 미국이 '약한 스태그플레션'환경에 놓일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 시장 약화는 주로 수요 붕괴가 아닌 공급 충격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 노동 시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이는 주로 공급 측 요인 때문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최근고용 수치 하향 조정과 일자리 증가세 둔화는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분석했다. 월평균 일자리 증가 수는 팬데믹 이전 추세를 밑돌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말까지 실업률이 소폭 상승해 향후 분기에 4.2%~4.4%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노동 시장이 여전히 주요 경제 위험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즉, 이번 JOLTS 결과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핵심 주장에 상당한 무게를 실어줬다.

연준 정책과 경제 전망

7월 JOLTS 둔화는 연준이 너무 빨리 금리를 인하할 경우 정책 실수를 범할 수 있다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고를 뒷받침한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노동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정책 입안자들은 어려운 균형을 잡아야 한다. 공급 측 제약으로 일자리 증가 균형점이 낮아지면서 5일 발표될 고용 보고서가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통화정책 기대를 바꿀 수 있는 위험이 커졌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상승기에 금리를 인하하는 경우가 드물며, 마지막으로 그런 일이 있었던 때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이었다고 지적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의 수석 경제학자 토르스텐 슬록(Torsten Sløk)은 이번 주 초 경제가 1980년대 초 인플레이션 급등을 연상시키는 '인플레이션 산'으로 향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3일 슬록은 여러 경제 지표를 살펴본 후 "노동 시장이 계속 약화될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는 현재 소규모 사업체들의 매출 부진 보고가 향후 몇 달간 실업률 상승을 시사하며, 노동 시장을 바라보는소비자들의 부정적 심리 또한 고용 증가세 둔화를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역사적 관계를 고려하면 5일 발표될 고용 보고서 수치가 시장 예상치인 9만 명을 밑돌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 글Nick Lichtenberg & 편집 김타영 기자young@fortunekorea.co.kr

이 무료 슬롯 사이트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