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10/30896_22330_4644.jpg)
세계 4위 맥주 기업인 몰슨 쿠어스가 대대적인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
개빈 해터슬리(Gavin Hattersley) 몰슨 쿠어스 CEO는 4일(현지 시간) CNBC에 출연해 향후 운영 방침을 밝혔다. 그는 "Z세대의 음주 취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라며, "현재의 쿠어스 라이트와 밀러 라이트가 이끄는 회사 포트폴리오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몰슨 쿠어스 조사에 따르면, Z세대는 밀레니얼세대가 같은 연령대였을 때보다 알코올을 20% 적게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의 30%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다.
해터슬리 CEO는 "이 같은 내용은 맥주를 넘어 에너지 음료 등으로 전환하는 몰슨 쿠어스 전략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며 "경질 맥주와 프리미엄 맥주 부문의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는 동시에 신제품 카테고리를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 음료시장에서 무알콜 맥주 카테고리는 전체 시장의 1% 미만을 차지한다. 하지만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시장을 확대 중이다.
몰슨 쿠어스는 이에 대응해 벨기에 스타일 맥주 브랜드인 블루 문(Blue Moon)의 무알콜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터슬리 CEO는 "12월 출시 예정인 무알콜 블루 문은 우리에게 큰 혁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몰슨 쿠어스는 미국 에너지드링크 브랜드 조아 에너지(ZOA Energy)에 추가 투자하는 등 맥주 이외 음료사업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조아 에너지는 헐리우드 배우인 드웨인 존슨이 론칭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 토토 축구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