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크리켓 선수이자 국가대표팀 주장인 벤 스톡스(Ben Stokes)는 1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에게는 삶과 경력에 관한 다양한 시점이 있을 수 있다"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 크리켓 선수들을 옹호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막대한 비용을 들여 세계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을 자국 리그로 이적시키고 있다. 주요 글로벌 이벤트를 후원 및 주최하는 것을 넘어서 자국에 세계 최고의 리그를 유치하거나, 자국 리그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격상시키려 하기도 한다.

영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돈 다발 살포에 직접적인 피해자가 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인기 축구선수는 물론, 축구 다음으로 세계에서 인기가 많은 크리켓 선수들도 줄줄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했다.

대부분 선수들의 이적은 차원이 다른 '오일 머니' 때문이다. 스톡스 역시"사우디아라비아가 퍼붓는 돈에 경쟁할 수 있는 상대는 없다"고 잘라말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실제로 축구, 크리켓은 물론 포뮬러1 자동차 경주와 복싱, 골프 등에도 막대한 돈을 뿌리고 있다. 그 결과 F1 드라이버인 루이스 해밀턴과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세계 톱 스타들도 자국으로 끌어올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스포츠 워싱'의 한 방편이라는 비난도 꾸준하다. 사우디 왕가에 비판적인 언론인들에게 가해진 일련의 '인권 유린' 혐의를 스포츠 이슈로 덮으려 한다는 주장이다.

/ 무료 슬롯사이트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