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06/28624_20056_1134.jpg)
사우디 왕국은 월드컵 챔피언이자 7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한 세계 최고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가 왕국 방문 후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게시하는 댓가로 2500만 달러를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가 그의 가족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일 또는 6일 동안 휴가를 보낸다면, 그는 20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메시와 왕국 관계자들의 만남을 중개한 레이코 가르시아 카브레라는 "그는 사우디의 비전을 믿는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메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에게 사우디를 홍보하는 일을 시작했다.
그는 제다 시즌 축제에 참석해 아라비아의 경험을 즐기고, 사우디 왕조의 출생지인 디리야의 골목길을 방문할 것을 권했다.
메시를 활용하는 것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지도자 모하메드 빈 살만(MBS)의 현대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MB는은 4년 전 서양 관광객들에게 나라를 개방했고, 이 외에 다양한 활동을 통한 현대화에 나섰다.
이는, 여성 인권 운동가 루자인 알 하슬룰이 감옥에서 1001일을 보낸 것,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소름 끼치는 살인과 이웃나라 예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리인이 저지른 아동 강간 혐의 등이 최근 몇년 간 발생한 끔찍한 이슈로 인해 떨어진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미국과의 관계개선에도 적극 나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사우디와의 파트너십을 재평가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시절 악화된 관계 회복에 시동을 거는 듯 했다.
그러나 사우디 왕세자가 석유 생산을 줄이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고, 이 때문에 9·11 테러 이후 양국의 사이는 최악으로 치닫았다.
MBS는 또한, 서구에서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스포츠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에 나섰다.
최근 사우디 축구클럽 알 나스르는 메시의 축구라이벌인 포르투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거액에 영입했고, 최근에는 프로 골프 협회를 그들의 통제하에 뒀다.
그러나 메시는 사우디 축구 리그에서 제안한 4억 달러의 제안을 거절했고, 대신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 슬롯사이트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