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저축은행, 상반기 적자 전환...연체율 5.33% 상승

금융감독원, 올 상반기 79개 저축은행 영업실적 발표

  •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입력 2023.08.28 17:00
  • 최종수정 2023.08.28 18:19
  • 기자명김나윤 기자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경기둔화 등으로 올 상반기 저축은행들의 1조원 이상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연체율도 크게 상승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치)'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79개 저축은행은1285억원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전년 동기(1조1565억원)보다 1조2850억원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상반기(8956억원)보다 9918억원 줄어들며 적자(-962억원)로 돌아섰다.

금감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상반기 실적 악화는 예대금리차 축소 등으로 이자 이익이 5221억원 감소한 가운데 대손비용이 6292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2022년 상반기 저축은행의 예대금리차는 6.19%에 달했지만, 같은 해 하반기 6.01%, 올상반기 4.72%로 점차 축소됐다.

연체율도 큰 폭으로 올랐다. 올 상반기 기준 저축은행의 총여신 연체율은 5.33%로 2022년 말(3.41%)보다 1.92%포인트 증가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5.76%으로 지난해 말 대비 2.93%포인트로 급등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5.12%로 같은 기간 0.38% 늘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도 5.61%로 지난해 말(4.08%)보다 1.53%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NPL)을 뜻한다.

다만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15%로 작년 말(13.15%) 대비 1%포인트 늘어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3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38조6000억원)에 비해 3.1%(4조2000억원) 줄었다.

가계와 기업 대출 모두 감소하면서 총 대출은 109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4.9%(5조7000억원) 감소했다. 가계 대출은 39조9000억원, 기업 대출은 39조9000억원 차지하며 각각 7.6%(5조4000억원), 0.8%(3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2분기 중 손실 규모가 축소되고 상·매각 등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등으로 연체율도 2분기 들어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감원은 "하반기에 저축은행 영업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악화할 경우를 대비해 부실채권 매각 확대와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등으로 자산건전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이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