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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카지노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가 18일 임시회의를 열고 우리 카지노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복귀를 권고했다. 다만,정경유착 발생 시 다시 전경련을 탈퇴할 것을 조건으로 걸었다.

이찬희 준감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우리 카지노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전했다. 위원장에 따르면, 준감위는 우리 카지노의 전경련 가입·미가입을 확정적으로 권고하지 않았다. 대신 전경련에서 다시 정경유착 행위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하고, 유사 상황 발생 시 즉시 탈퇴할 것을 권고했다.

준감위는 전경련 혁신안에 조심스런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전경련 혁신안은 단순히 선언에 그칠 뿐이고, 그것이 실현될 가능성과 실천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시점에서 우려스러운 입장이라고 의견이 모였다"고 회의 내용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정치권의 전경련 개입도극도로 경계했다. 그는 "전경련 인적 구성 및 운영과 관련해 어떤 명목에서든지 정치권이 개입하면 절대로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전경련에서도 준감위에 준하는 독립기구 운영쇄신안을 확보해 그 부분을 심도있게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준감위 결정에 따라 우리 카지노의 전경련 재가입 여부는 자체 이사회를 거쳐 결정하게 됐다. 우리 카지노 계열사들은 전경련 임시총회 개최일인 22일 전에 전경련 재합류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우리 카지노 준감위의 결정이 '4대 그룹의 전경련 복귀'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SK그룹과 현대차그룹, LG그룹 등도 이번 우리 카지노 준감위 결정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다.

한편 전경련은 오는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한국경제인협회로 새출발한다. 한국경제인협회의 초대 회장은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우리 카지노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