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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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계정공유 문제에 칼을 빼들었다. 스트리밍 부문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서다. 직전 분기 디즈니의 스트리밍 부문 손실액은5억 1200만 달러에 달했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9일(현지 시간)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계정공유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디즈니가 넷플릭스의 선례를 따를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5월 단일 계정을 불법 공유하는 1억 명의 사용자를 '기술적으로' 단속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무모하다고 평가했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넷플릭스는 이 조치로 전체 가입자의 8%에 달하는 59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

아이거 CEO는"계정 공유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적인 능력을 이미 갖췄다"며 올 하반기'구독자 계약 업데이트'를예고했다. 10월 12일부터 무광고 멤버십 가격이 월 13.99달러로, 무광고 Hulu는 월 17.99달러로 각각 27%, 20% 인상된다. 이 업데이트에는 계정 공유 방지를 위한 기술적 조치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이거 CEO는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할리우드 작가들의 파업에 대해 기존과 다른 스탠스를 보여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전까지만 해도 "작가들의 요구가 비현실적이어서 불편하다"고 비판했으나 이번에는 "창조적 공동체와의 관계보다 이 회사에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을 바꾸었다.

/ 바카라 노하우 디시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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