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08/29525_21053_298.jpg)
디즈니가 당면한 문제 중 하나는 '쇠퇴하는 캐시카우'인 ESPN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이냐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가 최근 이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ESPN은 전통적인 케이블TV 시장이 침체를 겪으면서 수익 감소에 시달리는 중이다. 물론 ESPN은 여전히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ESPN과 그 자매채널이 디즈니에 안겨준 수익은 매출 140억 달러, 영업이익 30억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디즈니는 수익 감소에 더 주목한다.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SPN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29%나 감소했다. 이에 디즈니는 ESPN의 지분을 매각하고, 스포츠 케이블 사업 부문을 디지털 스트리밍으로 전환하려 한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지난 7월 CNBC에 출연해 이를 확인한바 있다. 방송에서 그는 "(스포츠 디지털 스트리밍) 배급이나 콘텐츠를 도와줄 전략적 파트너를 원한다"고 말했다.
아이거 CEO는 ESPN 처리를 위해 디즈니의 전 고위 간부였던 톰 스태그스와 케빈 메이어를 최근 다시 불러들였다. 스태그스와 메이어는 디즈니의 스포츠 네트워크 미래에 대해 "아이거 및 지미 피타로 ESPN CEO와 협의할 것"이라 말했다. 피타로 CEO는 관련 내용이 스포츠 산업뿐만 아니라 기술, 마케팅, 유통기업들의 '건전한 관심'을 얻었다고 전했다.
*1996년 디즈니가 ESPN을 인수한 이후 ESPN은 디즈니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ESPN이 벌어들인 수익은 디즈니가 스트리밍 구축과 함께 마블, 루카스필름, 21세기 폭스 등의 인수 비용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 바카라 꽁머니 김타영 young@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