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08/29617_21157_120.jpg)
최근 높은 청년 실업률로 골머리를 앓는 중국이 '실업률 수치를 인위적으로조작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National Bureau of Statistics)에 따르면 지난 6월 16~24세 인구 실업률은 21.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이미 상당히 위험한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은 "현실이 훨씬 더 나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북경대학 경제학과 교수인 장단단(Zhang Dandan)은 그 전문가들 중 한 명이다. 그는 중국 금융 잡지인 카이신(Caixin)에서 "1600만 명의 취업 포기청년들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실제 실업률은 46.5%에 달할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이 실업률을 계산할 때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들'을 제외해 현실과 괴리가 생겼다는 주장이다.
중국 교육부의 고압적인 태도도 실업률 수치 조작의 한 방법으로 거론된다.
중국 교육부는 대졸자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2년 연속 취업률이 60% 미만인 대학 전공은 모두 취소할 수 있다"고 지난해에 고시했다.
이는 대학들에 큰 압력으로 작용했다. 그 결과 일부 대학은 졸업생들에게 '취업한 것처럼 위장해달라'고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내용은 7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보도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대학이 취업률 데이터를 조작하기 위해 임시직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례도 있었다. 싱가포르 경영대학의 법학교수인 헨리 가오(Henry Gao)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대학들이 취업률을 부풀리고자 졸업생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확인했다.
/ 카지노 블랙잭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