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음모론에 대해 사과했다.작년 10월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의 남편이 자택에서 공격당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다.

지난해 10월 일론 머스크는 폴 펠로시가 한 남성과 말다툼을 벌였다고 주장하는슬롯 꽁 머니와 함께 "눈에 보이는 이외 다른 배경이 있을 수 있다”고 트윗을 올렸고 논란이 되자 곧바로 삭제했다. 이 일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지 며칠 만에 벌어졌고트위터는 많은 광고주를 잃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사건 당시“유리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깨졌다. 침입이 아니라 탈출”이라면서 “그 집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하며 논란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지난주 금요일 공개된 바디캠 영상엔 폴 펠로시가 공격 당하는 장면이 찍혀있다. 당시 공격으로 폴 펠로시는 두개골이 골절됐고 지음은 회복된 상태. 펠로시를 공격한 남성은 살인 및 기타 범죄로 기소됐다.

금요일 영상이 공개된 후 머스크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전 공화당 하원의원 애덤 킨징거는 트위터에 "펠로시 비디오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당신은 큰 음모를 퍼뜨렸다”고 했고 MSNBC 진행자 스테파니 룰은 "지금이야말로 펠로시 가족에게 사과해야 한다”며일론 머스크를 겨냥했다. 이에 일론 머스크는 “I did.(사과했습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일론 머스크는“속옷 차림의 두 남자는 여전히 의문스럽다”는 트윗에는“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합니다”라고답장을 썼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주 목요일트위터를 통해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하킴 제프리스 소수당 대표를 만나 “이 플랫폼(트위터)이 양당에 공정한 지 논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