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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號 슬롯사이트 업금융지주, 안정보다 '세대교체' 방점

차기 슬롯사이트 업은행장에 한용구…슬롯사이트 업카드·라이프 등 CEO 대거 교체

  • 기사입력 2022.12.20 18:49
  • 기자명공인호 기자
[사진=슬롯사이트 업금융]
[사진=슬롯사이트 업금융]

차기 회장으로 낙점된 진옥동號(호) 슬롯사이트 업금융지주가 베일을 벗었다. CEO인사는 안정보다 '세대 교체'에 초점이맞춰졌고, 조직개편에서는 금융지주의 역할 변화가 눈길을 끈다.

22일 슬롯사이트 업금융은 이날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 및 임시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추천 및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슬롯사이트 업금융 관계자는 "이날 자경위와 이사회에서는 핵심 사업 영역에서 미래 변화의 판도를 읽고,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경영진 라인업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향후 그룹을 이끌어갈 리더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검증의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우선 진옥동 현 행장의 후임에는 한용구 부행장이 추천됐다. 한 부행장은 현재 슬롯사이트 업은행의 영업채널을 총괄하고 있는 영업그룹장으로서, 채널 전략, 여수신 상품, 건전성 관리 등 은행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주회사 원슬롯사이트 업전략팀 본부장, 슬롯사이트 업투자증권 부사장(경영지원그룹장)을 거치며, 그룹사 협업체계를 경험하고 자본시장 등 다양한 업권에서 쌓은 사업추진 및 경영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관심을 모았던 임영진 슬롯사이트 업카드 사장 후임에는 문동권 부사장이 추천됐다. 문 부사장은 슬롯사이트 업카드 경영기획그룹장으로서 시장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사업계획 수립 및 운영, 효율적 자원배분 등 안정적 경영관리를 바탕으로 슬롯사이트 업카드의 탄탄한 성과를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특히 문 부사장이 사장에 취임할 경우, 2009년 통합 슬롯사이트 업카드 출범 이후 첫 카드사 내부(LG카드) 출신 CEO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사모펀드 사태 이후 사명변경을 통해 재도약에 나선 슬롯사이트 업투자증권은 이영창 사장이 물러나고 김상태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미래에셋증권 출신인 김 사장은 올해 3월 GIB총괄 사장 취임 이후 ECM/DCM 등 전통적 증권업의 IB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적극적 영업 마인드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절실함을 강조하며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일관성 있는 리더십과 경영관리 능력을인정받고 있다.

슬롯사이트 업라이프 역시 성대규 사장 후임에 이영종 부사장(퇴직연금 사업그룹장)이 신규 추천됐다. 이 부사장은 슬롯사이트 업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으로 오렌지라이프 인수작업을 지원한 바 있으며, 이후 오렌지라이프 NewLife추진실장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6개월간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기도 했다. 특히양사 통합의 세부 과정을 지원하며 쌍방향 소통과 협업 마인드로 구성원들의 신뢰가 높다는 점이 후보 추천의 배경이 됐다.

(왼쪽부터) 한용구 부행장, 문동권 부슬롯사이트 업, 김상태 슬롯사이트 업, 이영종 부슬롯사이트 업.
(왼쪽부터) 한용구 부행장, 문동권 부사장, 김상태 사장, 이영종 부사장.

이들 계열사 외에 슬롯사이트 업캐피탈 정운진 사장과 슬롯사이트 업저축은행 이희수 사장은 재임 2년간 보여준 탁월한 재무성과를 바탕으로 연임이 추천됐다. 두 개 회사 모두 최근 수년간 자산 성장의 폭이 컸던 만큼 변동성이 확대되는 현 시장 상황에서 현임 CEO를 중심으로 안정적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이 모아졌다.

또, 올해 초 통합한 슬롯사이트 업자산운용 대체자산 부문 김희송 대표도 연임이 추천돼 전통자산 부문 조재민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하게 됐으며, 지난 6월 100% 자회사로 전환된 슬롯사이트 업자산신탁에는 그룹 내 부동산금융 분야 다양한 사업라인을 경험한 이승수 슬롯사이트 업자산신탁 부사장이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자본시장 분야 자회사인 슬롯사이트 업AI와 슬롯사이트 업벤처투자에는 각각 AI자산관리, 벤처투자 분야 전문성이 뛰어난 배진수 사장, 이동현 사장 연임이 결정됐다.

이번 CEO인사와 관련해 슬롯사이트 업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제주은행, 슬롯사이트 업아이타스, 슬롯사이트 업DS 등 중소형사 위주로 일부 CEO 교체됐고, 올해에는 핵심 자회사인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CEO가 바뀌면서 그룹 전체 변화의 폭이 다소 커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이는 신임 회장 후보 추천에 따라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회장직 사퇴의사를 밝힌 조용병 현 회장 역시 '세대 교체'를 용퇴 결정의 주된 배경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주요 자회사 CEO 후보로 추천된 인물은 수년간 그룹의 경영리더로서 사별 후보군으로 육성돼 온 인재들이라는 점에서 조용병 현 회장이 임기 내내 강조해왔던 '그룹 경영리더 육성 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슬롯사이트 업금융은 지주사의 역할 변화를 뼈대로 하는 내년 조직개편 방안도 발표했다. 우선 그룹 내 협업 문화가 정착된 영역에 대해서는 지주회사의 경영관리 기능을 축소 및 효율화하고, 핵심 사업영역 및 신성장 동력 발굴 영역에서 그룹 차원의 협업 전략 업그레이드를 위해 지주사의 역할을 강화하는 '따로 또 같이' 관점에서 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룹의 재무성과관리를 전담해온 지주회사 경영관리부문을 해체하고, 지주 및 자회사 겸직 형태로 운영돼 온 WM/퇴직연금/GMS 사업그룹장 겸직을 해제할 예정이다. 또한 '그룹원슬롯사이트 업부문'과 '그룹신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지주회사 부문별 기능을 재설계 해 그룹의 성장 아젠다 발굴 및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해 핵심 사업영역의 미래 변화를 지원하고,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그룹 전체 가치 제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전략/지속가능경영부문장인 고석헌 상무는 부사장으로 승진 예정이며, 그룹의 고유자산운용을 총괄해온 장동기 부사장(GMS사업그룹장)이 신설되는 '그룹 신사업부문장'으로 이동한다. 그 외 대부분의 지주회사 경영진은 연임이 결정된 가운데 조직개편에 따라 일부 업무 분장이 추가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추천된 인사들의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시작되며, 자경위에서 내정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들은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 및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각 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 슬롯사이트 업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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