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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속 ‘합병’카드 꺼낸 식품 3사

-살림 합치고 지배구조 간소화로 경영 효율성 제고
-동원그룹 식품 포트폴리오 강화, ‘통합’ 롯데제과 실적 순항

  • 슬롯사이트입력 2022.11.03 13:31
  • 기자명홍승해 기자

국내 식품 3사인 동원그룹, 롯데제과, 오뚜기가 ‘합병’ 카드를 꺼내며 위기를 극복하는 움직임이다. 국제 곡물가 급등으로 업계 불황이 이어지고 국내외 경기 침체 및 업계 불황 속 위기를 체질 개선으로 극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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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원산업은 기존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50년을 위한 지배구조 재편을 완성했다. 동원산업은 동원그룹의 모회사로, 과거 순수 지주사 역할을 맡았던 동원엔터프라이즈를 흡수한 ‘사업형 지주사’로 출범한 만큼 양적인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여 질적 성장도 한 차원 높아질 전망이다.

동원산업은 이번 합병을 제2의 창업으로 간주하고, 사업형 지주사로서 기본 역할은 물론, 핵심 계열사들의 모회사로서 사업 간의 융합, 지원, 투자 활동 등을 통해 동원그룹의 새로운 50년을 열어나간다는 각오다. 특히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여왔던 식품 영역에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첨단 신소재 분야 등 신사업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동원산업 측은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각 계열사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신사업 추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동원산업은 3분기 잠정 누적 영업이익이 242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23.3%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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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후 첫 성적표를 받은 롯데제과의 3분기 실적 추이가 순항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제과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조1032억원, 영업이익이 572억원으로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롯데푸드와 제가 사업을 합친 기준 대비 10.3% 올랐고, 영업이익은 8.1% 감소했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 5월 임시주주총회에서 롯데푸드와 중복사업 통합 및 조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난 7월1일부로 합병을 진행했다.

이번 실적에 한시름 내려놓았으나 가격 인상 대비 이익 개선이 부진했다는 평도 이어진다. 롯데제과 측은 “가격 인상 및 수익성 개선 활동에도 불구하고 합병 관련 비용 등 부담이 발생했으나, 추후 비효율 사업 개편 및 무분별한 제품 출시 지양, SKU운영 최적화 등 다각화된 사업 전략으로 4분기 스퍼트를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오뚜기도 오뚜기라면지주와 오뚜기물류서비스 지주를 흡수합병하고, 상장회사인 조흥을 제외한 모든 관계회사를 100% 자회사로 재편했다. 관련 업계는 지배구조 단순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와 함께 사업 재정비로 오뚜기의 3분기 전망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뚜기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345억원, 55억원대를 예상한다”며 “제품 가격 인상분 반영과 B2B 판가관리 등으로 하반기에도 외형 성장률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오뚜기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5317억원, 영업이익 1067억원의 실적을 냈다. 각각 전년 대비 14.3%, 23.5% 증가한 수치다.

/ 슬롯사이트 홍승해 기자 hae@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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