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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하라” 월가 충고에 ‘시리 강화’로 응수한 애플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AI 기업 인수를 촉구했지만, 애플은 내년 시리에 AI 검색 기능을 탑재하며 자체 해법으로 AI 경쟁에 나서고 있다.

  • 슬롯사이트 추천입력 2025.09.05 13:02
  • 기자명Dave Smith & 김다린 기자
슬롯사이트 추천이 AI 검색 기능을 시리에 탑재한다.[사진=셔터스톡]
애플이 AI 검색 기능을 시리에 탑재한다.[사진=셔터스톡]

애플이 AI 경쟁의 분수령에 섰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회사가 과감한 인수로 판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애플은 자체 해법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시리(Siri)와 ‘애플 인텔리전스’를 축으로 생태계 전반에 AI를 심겠다는 전략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초 ‘월드 놀리지 앤서스(World Knowledge Answers)’라는 AI 검색 기능을 시리에 탑재할 계획이다. 챗GPT나 구글의 AI 오버뷰처럼 질문에 요약된 답을 제시하는 ‘답변 엔진(answer engine)’이다.

새로운 시리 구조는 대규모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완전히 재구축된 것이다. 애플이 제대로 작동시키지 못했던 1세대 시스템을 버리고 다시 짠 셈이다. 애플은 구글과 AI 모델 협력을 테스트하면서도, 사용자 데이터 처리는 자체 모델로 유지해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지킨다.

애플은 경쟁사와 달리 막대한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다. ‘에셋 라이트(asset-light)’ 전략을 고수하며, 기기 내(on-device) 처리와 제한적 파트너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AI 경쟁에서 애플은 고전하고 있다. 회사 주가는 최근 반등했지만 올해 들어 2.5% 하락했다. ‘매그니피센트 7’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이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열풍에 힘입어 최고가를 경신하는 동안 애플은 수혜를 누리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등 일부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Perplexity)를 인수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댄 아이브스는 “애플이 반드시 해야 할 거래”라며 “시가총액 180억~200억 달러인 회사를 300억 달러에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와 사파리에 AI 검색 기능을 즉시 적용할 수 있어 구글 검색 독주에 도전할 기회를 얻는다는 계산이다.

아이브스는 “AI 혁명에서 애플은 관중석에 앉아 있는 격”이라며 “F1 이탈리아 몬자 경기에서 팀 쿡이 트랙이 아니라 관중석에서 구경만 하는 상황”이라고 비유했다.

/ 글 Dave Smith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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