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고용 흐름, 과거 침체 때와 빼 닮았네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산업의 절반 이상이 고용을 줄이고 있어 과거 경기침체 국면과 유사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입력 2025.08.11 09:57
  • 기자명Jason Ma & 김다린 기자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둔화를 이유로 침체를 전망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사진=셔터스톡]
고용 둔화를 이유로 침체를 전망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사진=셔터스톡]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Mark Zandi)가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직전”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X(구 트위터) 게시물에서 “경기침체의 시작은 대개 사후에야 명확해진다며, 공식 판정은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내린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용 지표만 놓고 보면 침체 신호는 아직 없지만, 미국 산업의 절반 이상이 이미 인력을 줄이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NBER은 경기침체를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전반적인 경제활동의 뚜렷한 감소”로 정의한다. 개인소득·고용·소비·판매·산업생산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해 판단한다. 잔디는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지표가 ‘비농업부문 고용(payroll employment)’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지표가 두 달 이상 연속 감소하면 경기 하강 신호로 본다.

아직 고용이 본격 감소하진 않았지만, 5월 이후 증가폭이 거의 멈췄다. 7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는 7만 3000명으로 전망치(약 10만 명)에 못 미쳤고, 5월 수치는 14만 4000명에서 1만 9000명으로, 6월 수치는 14만 7000명에서 1만 4000명으로 대폭 하향됐다. 이로 인해 최근 3개월 평균 고용 증가는 3만 5000명에 그쳤다.

그는 최근 수치가 지속적으로 큰 폭 하향 조정되는 점을 들어 “향후 수정 과정에서 고용이 이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도 놀랍지 않다”고 했다. 또 “산업별로도 절반 이상에서 고용이 줄고 있는 것은 의미심장하다”며 “과거 조사 대상 약 400개 산업 중 절반 이상이 일자리를 줄이면 이미 경기침체였다”고 밝혔다. 7월에는 53% 이상의 산업이 고용을 축소했고, 보건의료만이 유의미하게 고용을 늘렸다.

연준(Fed) 리사 쿡(Lisa Cook) 이사도 지난 수요일, “경제 전환점에서 통계가 크게 수정되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애틀랜타 연준의 GDP 추적치는 3분기 성장률을 2.5%로 예상하며(전주 2.1%에서 상향), 2분기 3%보다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플러스 성장을 가리키고 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급증하지 않았고, 실업률은 1년 넘게 4.0~4.2%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잔디는 최근 외국 태생 노동자 수가 줄면서 노동 공급이 정체돼 실업률이 경기침체를 판단하는 지표로서 부정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업이 최소 수개월 지속적으로 늘어날 때 경기침체로 본다”며 “아직 그 단계는 아니지만, 경제에 부담을 주는 정책이 곧 해소되지 않는다면 상황 반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고용 둔화 원인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규제 여파로 인한 노동 공급 부족을, 또 다른 일부는 기업의 노동 수요 위축을 원인으로 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경기침체와 스태그플레이션을 혼동하고 있다’며 공급 측 요인을 지목했지만, UBS는 평균 주간 노동시간이 2019년 수준을 밑돈다며 수요 부진을 경고했다.

JP모건 이코노미스트도 민간 부문 채용이 최근 3개월 평균 5만 2000명에 그치며, 보건·교육 분야 외 대부분이 정체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노동 수요가 이 정도로 줄어드는 것은 경기침체 경고 신호”라며 “기업은 일시적 성장 둔화에는 고용을 유지하지만, 수요 위축이 동반되면 감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

/ 글 Jason Ma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이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