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가 수출 규제로 위기에 직면했다.[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4/47760_40835_3819.jpg)
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가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중심에 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H20 칩의 중국 수출을 다시 제한하면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회사 주가는 약 7% 급락했다.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는 증권신고서에서 이번 수출 제한으로 인해 약 55억 달러(약 7조 8000억 원)의 손실을 감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 통제 조치는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의 H20뿐 아니라 AMD의 MI308 및 유사 고성능 칩 전반에 적용된다. 이에 AMD 주가도 시간외 거래에서 7.6% 하락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여파가 이어졌다. 수요일 거래에서 TSMC는 2.5%, SK하이닉스는 3.9% 하락했다.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는 H20 칩을 이전 바이든 행정부의 수출 규제를 준수하도록 설계했다. 그러나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로 중국 매출 의존도를 낮춰가던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는 타격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분기 매출 중 중국을 청구지로 둔 고객 비중은 13%로 전년(17%) 대비 감소했지만, 여전히 상당한 비중이다. 일부 분석가는 2024년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가 중국에 출하한 H20 칩 규모를 약 120억 달러로 추정해 왔다.
이번 발표는 아시아 태평양 금융시장에도 충격을 줬다. 홍콩 항셍지수는 약 1.9% 하락했으며, 한국, 일본, 대만 시장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낙폭이 컸다.
다만 시장은 미 정부가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를 겨냥한 수출 규제를 강화할 것이란 점에서 이번 조치에 놀라지 않았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일본 담당 이사 마크 아인슈타인은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의 대중 무역은 이미 오랫동안 미국 정부의 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가 저성능의 칩으로도 고성능 AI 모델을 구현하자, 미국 당국이 기술 유출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거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는 트럼프 행정부에게 전략적 핵심 자산”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사 무역 전쟁을 통해 중국에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칩이 흘러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는 향후 미중 협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아인슈타인은 “반도체 수출 통제는 미중 간 광범위한 통상 이슈의 일부”라면서 “미래에 체결될 무역 합의의 핵심 조항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가 바이든 행정부의 ‘표적형 수출 통제’ 정책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그는 전방위적인 대중 수출 관세 부과 외에도, 기술 분야에서의 압박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가 중국 외 시장에서의 강력한 실적으로 이번 규제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중요한 건 중국의 대응이다. 아인슈타인은 이번 조치가 중국 내 첨단 반도체 국산화 속도를 가속화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실제로 중국은 구세대 칩만 만들고 있다. 그런데 점진적으로 첨단 칩 대량 생산에 다가서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화웨이다. 화웨이는 2020년부터 첨단 칩 구매가 금지됐음에도 2023년 자국산 고성능 칩이 탑재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기술 자립을 과시했다. 현재 화웨이는 AI 칩 분야에도 진출해 ‘어센드(Ascend)’ 칩을 통해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AMD와 정면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 칩은 딥시크 AI 모델과의 연계에도 활용 중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수출 통제가 중국의 기술 자립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본다. AI 및 반도체 산업 전반이 미국산 칩 및 장비 없이 제품을 개발·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와드와니 AI센터의 그레고리 앨런 센터장은 “극단적인 수출 통제를 하더라도, 미국이 기술에서 1~2년 이상 앞서 있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 글 Lionel Lim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