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는 양당의 정치 공방으로 재정적자 해법이 2026년 중간선거 이후 초당적 위원회 구성으로나 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레이 달리오가 미국의 재정 상황을 우려했다.[사진=뉴시스]
레이 달리오가 미국의 재정 상황을 우려했다.[사진=뉴시스]

전설적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최근 “예산 적자를 줄여야 한다는 데 공화·민주 양당이 모두 동의하지만, 정치적 다툼 때문에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며 “실제로 중대한 재정 개혁은 2026년 중간선거 이후에야 가시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달리오는 뉴욕 팔리 미디어 카운슬 행사에서 “배가 암초를 향해 항해 중인데, 누구나 방향을 틀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어떻게 방향을 바꿀지는 합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비유했다. 실제로 이 문제는 2026년 선거 이후에야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예산 법안은 통과되겠지만, 2026년 선거 전에는 주요 변경 사항이 없을 것”이라며 “선거가 끝나면 초당적 위원회를 꾸려 재정적자를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6년 선거 전까지는 실질적인 대응 전망이 없다”고 덧붙였다.

달리오는 이 위원회 구성에도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양당 합의와 정치적 장애물을 극복하는 것이 국가 과제의 핵심”이라면서도 “솔직히 말해 그 결과를 낙관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에 하원을 통과한 예산 법안은 215 대 214로 가결됐으며, 민주당 의원 전원이 반대한 가운데 공화당 소속 토머스 매시(켄터키)와 워렌 데이비드슨(오하이오) 두 명만이 반대표를 던졌다.

달리오는 과거 ‘GDP 대비 부채 비율 3% 달성’이라는 자신의 ‘3% 해법’을 제시한 바 있다. 현행 의회 예산안은 재정적자 비율을 6.5~7%에서 3%로 낮추려면 더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비당파적 기구 책임예산위원회가 지적했다.

/ 글 Paolo Confino & 편집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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