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잭팟선 뉴 셰퍼드가 슬롯 잭팟 공간 경계인 카르만 라인을 넘어 10분간 여정을 완수했다
![슬롯 잭팟선 뉴 셰퍼드가 14일 텍사스 주 발사장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진=블루 오리진 유튜브 캡처]](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4/47745_40818_3056.jpg)
미국 민간 슬롯 잭팟 기업 블루 오리진이 첫 전원 여성 유인 슬롯 잭팟 비행에 성공했다.
블루 오리진은 14일 오전 9시 30분(현지 시각) 미 텍사스주 발사장에서 뉴 셰퍼드(NS-31) 로켓을 발사해 약 10분 30초 만에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행은 뉴 셰퍼드 프로그램의 31번째 슬롯 잭팟 비행이자 11번째 유인 임무다.
이번 임무에는 팝가수 케이티 페리, 언론인 게일 킹, 블루 오리진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약혼자인 로런 산체스를 포함해 아이샤 보우, 아만다 응우옌, 케리앤 플린 등 총 6명이 탑승했다. 여성으로만 구성된 슬롯 잭팟 비행은 1963년 소련의 탐사이후 62년 만이다.
비행체는 해발 107km 상공까지 상승해 국제적으로 슬롯 잭팟 경계로 간주되는 '카르만 라인(Karman line)'을 돌파했다. 승무원들은 약 4분간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며 지구를 내려다봤다. 로런 산체스는 "지구는 조용하지만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비행을 기획한 산체스는 이번 슬롯 잭팟 여행의 의미를 "슬롯 잭팟는 일부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라고 정의했다. 발사 직후 베이조스와 포옹하며 눈시울을 붉혔고 "이번 장면이 딸과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블루 오리진의 슬롯 잭팟 비행에 참여한 여성 명사들. 팝스타 케이티 페리, 언론인 게일 킹, 블루 오리진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약혼자인 로런 산체스, 전 NASA 과학자 아이샤 보우, 시민운동가 아만다 응우옌, 영화 제작자 케리앤 플린 [사진=블루 오리진]](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4/47745_40817_3023.png)
탑승자들은 각자 상징적인 물품을 들고 올랐다. 케이티 페리는 딸의 이름과 같은 데이지(Daisy)꽃을 들고 슬롯 잭팟로 올라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했다. 게일 킹은 무중력 상태에서 루이 암스트롱의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킹은 "지금은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샤 보우는 바하마계 미국인 최초의 슬롯 잭팟인이다. 그는 전 세계 학생들의 엽서를 가지고 탑승해 식물 생물학과 인체 생리학 실험을 수행했다. 아만다 응우옌은 성폭력 생존자임을 상징하는 병원 팔찌를 지니고 비행에 나서 "치유는 가능하고, 어떤 꿈도 너무 멀지 않다"고 말했다.
블루 오리진은 이번 비행을슬롯 잭팟 관광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2021년부터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상업 슬롯 잭팟 비행을 시작한 이 회사는 지금까지 총 58명의 승객을 슬롯 잭팟로 실어 날랐다. 블루 오리진 측은 "슬롯 잭팟가 소수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준 역사적 이정표"라고 자평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비행이 과학적 목적보다는 상징성과 흥행 요소에 무게를 둔 이벤트성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블루 오리진은 "이번 임무는 민간 슬롯 잭팟 접근성을 넓히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향후 교육과 연구 목적의 임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지훈 기자 editor@pops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