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업계 지원을 시사하면서 증시가 랠리를 이어갔고, 시장은 추가적인 관세 완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시가 랠리를 이어갔다.[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4/47739_40810_1143.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적인 관세 완화를 시사하면서 14일(현지 시간) 뉴욕증시가 웃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2.08포인트(0.78%) 오른 4만 524.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2.61포인트(0.79%) 오른 5405.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7.03포인트(0.64%) 상승한 1만 6831.48에 각각 마감했다. 세 지수 모두 장중 고점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마감했지만, 지난 11일 랠리를 이어갔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11.3bp 하락한 4.38%를 기록했고, 달러지수는 0.38% 떨어진 99.73을 기록했다. 금값은 온스당 3227.50 달러로 0.52%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금요일 늦게 발표된 미 관세국경보호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의 가이드라인을 반겼다. 해당 발표는 스마트폰, 반도체, 컴퓨터 등 주요 전자제품을 상호 관세에서 일시적으로 면제하는 내용이었다. 다만 이번 유예는 일시적인 조치이며, 새로운 관세를부과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월요일 애플 주가는 2%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다시 3조 달러를 넘었다. 중국에서 조립되는 아이폰이 당분간 고율 관세를 피하게 된 것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내 AI 슈퍼컴퓨터 생산을 위해 50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0.2% 하락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자동차 업종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회사가 공급망을 재조정할 수 있도록 구제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 등지에서 만들어지던 부품을 미국에서 생산하려는 자동차 회사가 있는데, 그들에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며 “그래서 그런 구제 조치를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 이후 스텔란티스 주가는 5.7% 급등했고, 포드는 4%, 제너럴모터스는 3%, 리비안은 5% 상승했다.
트럼프가 90일간 상호 관세 부과를 유예하면서 국가들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려는 가운데, 케빈 해셋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에 “이미 10개 이상의 국가들이 미국에 매우 좋은 무역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영국, 호주, 한국, 일본과의 새로운 무역 협정을 우선 순위로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 글 Stuart Dyos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