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1/44924_37516_041.jpg)
싱가포르의 10월 물가상승률이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통화청(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이하 MAS)과 무역산업부(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이하 MTI)가 25일(현지 시간) "10월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1.4%를 기록하며 9월2%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라고밝혔다. 1.4% 물가상승률은2021년 3월 1.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로이터(Reuters) 통신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예상치 1.8%도 훨씬 밑돈다.
핵심 인플레이션율 역시 2.1%로 9월의 2.8%에서 하락했으며, 이는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추아 한 텡(Chua Han Teng) DBS은행(DBS Bank)애널리스트는 "핵심 인플레이션이 (한 달 만에) 0.7%포인트 하락한 것은 2013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IMF 세계경제전망, Statista]](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1/44924_37517_713.png)
인플레이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자동차 가격 하락과 주택 임대료 상승세 둔화가 꼽혔다. 특히 민간 교통비용은 10월에 2.5% 하락해 9월의 2.4% 하락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 둔화와 전기, 가스, 의약품, 의류 가격상승세 둔화도 인플레이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MAS와 MTI는 앞으로도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202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당국은 수입 제조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완화와 싱가포르 달러 환율 강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도 임금 상승세 둔화와 함께 계속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MAS와 MTI는 2024년 핵심 인플레이션율이 2.5~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으며, 2025년에는 1.5~2.5%로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인플레이션율의 경우, 2024년에는 2.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1.5~2.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 임대료 상승률 둔화가민간 교통비 상승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인플레이션 하락세는 싱가포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싱가포르 달러 환율도 이에 반응해 미국 달러 대비 0.13% 강세를 보였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인플레이션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장기적인 추세라고 평가한다.
/ 슬롯사이트 업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