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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년생 밴스, 괴짜 CEO… 파격의 슬롯사이트 2.0 인선

슬롯사이트 당선인은 충성도 높은 인사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행정부를 재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 기사입력 2024.11.15 16:28
  • 최종수정 2024.11.15 17:59
  • 기자명전유원 기자
도널드 슬롯사이트 미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에서 일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올랐다.[사진=뉴시스]
도널드 슬롯사이트 미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에서 일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올랐다.[사진=뉴시스]

도널드 슬롯사이트 미국 행정부의 내각 인선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슬롯사이트 당선인은 행정부의 혁신과 다양성을 강조하며 자신의 정책 방향성과 권력 집중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첫 임기에서도 ‘딥 스테이트’로 불리는 기존 관료제에 대한 불신을 거듭 표명했던 슬롯사이트 당선인은이번 내각에서도 충성도 높은 인사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행정부를 재편할 계획이다.

특히 슬롯사이트의 인선은 대부분이 50세 이상으로 구성했던 바이든 내각과 확연히 대비된다. 바이든 내각에선 1982년생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이 유일한 밀레니얼 세대였다.

슬롯사이트는 달랐다. 이번 인선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1984년생인 JD 밴스로, 그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밀레니얼 세대 부통령으로 지명되며 세대교체의 상징이자 슬롯사이트의 미래지향적 비전을 보여주는 인물로 평가된다. 아울러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수지 와일스는 미국 최초의 여성 비서실장으로, 40년 이상의 정치 컨설턴트 경력을 바탕으로 슬롯사이트의 선거운동을 두 차례 성공으로 이끈 바 있다. 그녀의 발탁은 여성 리더십 강화와 신뢰받는 인재 중용이라는 슬롯사이트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피트 헤그세스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복무한 참전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자 폭스 뉴스 출신 언론인이다. 슬롯사이트의 강경한 대외정책을 지지하며 특히 중국과의 갈등 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매트 게츠는 강력한 슬롯사이트의 지지자다. 슬롯사이트 반대 세력을 겨냥한 법 집행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바이든 정부의 군대 내 성다양성 정책을 전면 개혁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은 개츠 전 의원이 인준을 받기까지 험난한 길을 걸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임명했다. 기존 의료 체계와 백신 정책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국가정보국장에는 하와이 방위군 출신의 털시 개버드를 지명했다. 개버드는 미국의 해외 군사 개입에 회의적인 인물이다. 정보기관의 해외 개입을 줄이고 특정 외교 정책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임명된 크리스티 놈 역시 강경한 이민 정책과 함께 사이버 보안 및 대테러 대응 강화를 통해 슬롯사이트의 정책을 실현할 계획이다.

슬롯사이트는 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를 신설해, 일론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를 이 부서의 공동 수장으로 임명했다. 정부 규제를 줄이고 민간 혁신을 통해 정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부서의 약칭 ‘DOGE’가 머스크가 지지해온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coin)’의 약칭과 동일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머스크의 임명 소식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슬롯사이트의 이번 내각은 여성과 밀레니얼 세대를 대거 기용해 다양성과 세대교체를 이루는 동시에, 충성도 높은 인사들로 행정부의 정책 일관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반영한결과다. 슬롯사이트가 첫 임기에서 겪었던 신뢰도와 도덕성 논란, 내각 내 정책 갈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 슬롯사이트 전유원 기자 yuwonchun@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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