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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 사고 언제까지…" 여야 한목소리 질타

올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서는 각각 5명, 1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사망했다.

  • 슬롯사이트 업카지노입력 2024.10.16 13:15
  • 기자명김나윤 기자
15일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치권이 인명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조선 업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15일 여야는 오후 늦게까지 이어진 중앙노동위원회 등 국정감사에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HD현대중공업 등에 허술한 안전 관리 실태를 지적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화오션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중대재해 하청 노동자 사고가 집중적으로 빈발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9월 특별근로감독 과정에서 노동자 추락 방지 부실 문제도 지적받았지만 여전히 제대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도 "협력업체 위험성 평가에 대한 원청의 결과 검토가 미흡하다"며 "원청이 산재 원인을 분석하고도 대책이 엇박자로 나타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김태선 민주당 의원은 한화의 오너가의 부족한 책임감을 꾸짖으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증인 채택으로 재요청하기도 했다.

올해 국내 조선소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사건은 총 13건으로 선박 건조, 수리 과정에서 17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이 중 한화오션은 5명,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는 1명의 노동자가 현장 근무 중 사고로 사망했다.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은 "충분한 안전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스마트 야드 도입을 통해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한화오션은 자동화 기반의 생산 시스템인 스마트 야드(지능형 작업장)를 전 사업장 구축하겠다며 약 3000억 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역시 "앞으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잘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선소의 산업재해 예방 조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노동 당국도 함께 도마 위에 올랐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사업장의 작업 중지 해제 요건을 지나치게 협소하게 해석하는 바람에 사고를 미연에 막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준휘 부산고용노동지청장은 "14일부터 통영지청 근로감독관 포함해 20여 명이 현장 근로감독에 다시 착수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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