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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회의, 강대국들의 '동남아 쟁탈전' 무대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인도, 일본, 한국, 중국 등 주요국들이 남중국해 문제와 경제 협력을 둘러싸고 치열한 외교전을 펼쳤다.

  • 슬롯 꽁 머니입력 2024.10.15 12:10
  • 기자명문상덕 기자
[이미지=DALL-E]
[이미지=DALL-E]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아세안(ASEAN)' 정상회의가 라오스에서 6일~11일(현지 시간)동안개최됐다.이번 회의에는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함께 인도, 일본, 한국, 중국 등 주요국 지도자들이 대거 방문해동남아시아 국가와협력 강화를 모색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는 '동방정책'을 통해 아세안과의 전면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일본이시바 시게루신임 총리와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도 아세안 국가들과의 안보 및 경제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한 우려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대통령은 중국 해안경비대의 위협적 행동을 비판하며 아세안 국가들의 단합을 촉구했다. 인도-아세안 공동성명은 남중국해 행동규범의 신속한 체결과 유엔해양법협약(UNCLOS)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중국의 공세적 행동에 대한 우회적 비판으로 해석된다. 반면 리창 중국총리는 '외부 세력'의 간섭을 비난하며 아세안 국가들과의 공동 번영을 강조했다.

경제 협력 측면에서도 각국의 경쟁이 두드러졌다. 인도는 아세안과교역 규모가 1300억 달러를 넘어섰음을 강조하며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분야의 협력을 제안했다. 일본은 탈탄소화 지원을 약속했고,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규칙 기반 질서 수호를 강조했다. 중국은 '일대일로' 구상을 통한 기반시설 투자를 제안했지만, 일각에서는 이로 인한 부채 위험 우려를 제기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의장은 유럽의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모델을 동남아 국가들이 참고할 것을 제안했다.

/ 슬롯 꽁 머니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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