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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규모’ 삼성 장비 산다는 인도 통신사, 빚더미 논란

현지 매체는 인도 3위 통신사 보다폰아이디어의 부채 규모가 33조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 슬롯사이트사이트입력 2024.09.24 18:20
  • 기자명육지훈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삼성전자가 인도 3위 통신사 보다폰아이디어(VIL)와 1조원 규모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VIL에서 제때 대금을 낼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VIL이 인도 정부에 값아야 할 돈이 최대 33조원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VIL은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과 총 36억 달러(약 4조8000억원) 규모의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인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이중 삼성전자 몫은 전체의 20% 수준인7억 2000만 달러(약 9600억원) 규모다. 이들 업체는 다음 분기 말부터 3년에 걸쳐 4세대 이동통신(4G)·5G 장비를 공급한다.

VIL은이번 투자를 통해 4G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5G 서비스를 운영하게 된다.

하지만 막대한 투자를 감당하기에 VIL의 재무 상황은 좋지 못하다.

24일 현지 매체인타임스오브인디아는 VIL이 현재 7000억루피(약 11조원)에 달하는 조정총수익(AGR) 체납금 문제로 인도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이는 대법원이 AGR 관련 지원을 요구하는 VIL의 청원을 기각한 후 이루어졌다. 라빈더 타카르 VIL 회장은 법원의 결정 전후로 정부 고위 관리들과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또 "VIL이 정부에 대한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2024년 6월 30일 기준 2조952억 루피(약 33조원)에 달한다"며 "VIL은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은행에 자금 조달을 위한 사업 계획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악샤야 문드라 VIL CEO는 7~8주 내에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이 가능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타카르 회장은 법원이 청원을 고려하지 않은 만큼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현재 인도 정부는 VIL의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디티야 비를라 그룹과 보다폰도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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