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9/42415_33933_319.jpg)
지속 가능한 개발, 청정 에너지, 경제적 번영을약속하는 도시 기획은멋지게 들릴 수 있지만, 실제 사업은홍보문구만큼 완벽하지 않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Neom) 역시 예외가 아니다.
2017년에 발표되어 2039년 개장을 목표로 하는 이 프로젝트는 사업예산만 5000억 달러에 달한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왕세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기획이다. 왕세자는 거대한 도시기획을피라미드에 비유했다. 한 보고서는 네옴을 "매사추세츠 주 크기의 백지 상태에서 건설되는 지역으로, 공상과학 영화 같은 건축물, 건조한 기후의 스키 리조트, 뉴욕시보다 더 많은 인구를 유치하기 위한 화려한 프로젝트들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11일도시건설 과정에서 많은 근로자가 산재사고로 사망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웨인 보그 네옴 미디어부문 담당은 건설 노동자가 3명 사망한 후 열린 긴급 대책 회의에서"많은 사람들이 죽어서 일요일 밤에 회의를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보그 담당이노동자를"멍청이들"이라고 표현하며"그래서 백인들이 서열의 최상위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네옴 대변인은 "부정행위와 비행에 대한 모든 혐의를 철저히 조사하며, 부정행위가 입증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보그 담당의대변인은 월스트리트저널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으며, 포춘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3명의 노동자 사망에 대해 보그 담당은"어리석음에 대해서는 훈련할 수 없다"며 "백인들이 트리의 꼭대기에 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전했다.
또한 외신보도에 따르면 보그 담당은성차별,인종차별적 발언도 했다. 보그가 흑인 여성 직원을 모욕한 후 인사부와 면담을 가졌을 때, 6개월간의 개인 코칭을 받으라는 조언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조치 이후에도보그 담당의공격적인 발언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그 외에도 네옴 프로젝트에 관계된 임원의 윤리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중이다. 외신은 익명의 소식원을 인용해 왕세자와 유대 관계로물리적 충돌을 포함한 수많은 비행을 저지르고도 용인되고 있는 부패 전과가 있는 관리자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CEO도 문제적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이 입수한녹음에 따르면, 그는 한 회의에서 "나는 모든 사람을 노예처럼 부린다"고 발언했다.
/ 글 Alena Botros &편집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