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8/41418_32496_420.jpg)
월트디즈니가 7일(현지 시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주당순이익(EPS)가 1.43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72% 증가했다. 시장전망치인 1.20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분기 매출은 231억 5500만 달러로시장전망치(230억 8061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디즈니의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 훌루, ESPN플러스를 포함한 스트리밍 사업이 처음으로 4700만 달러의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5억 1200만 달러 적자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다. 또한 영화 부문에서도 '인사이드 아웃 2'가 역대 최고 흥행 애니메이션 기록을 세웠고, '데드풀 & 울버린'이 전 세계 개봉 2주 만에 8억 24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등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반면 디즈니의 테마파크 부문은 예상보다 큰 소비 수요 감소를 겪었다. 이는 주로 파리 올림픽의 영향과 중국의 경제 문제, 그리고 미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결과로 디즈니 주가는 3% 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밥 아이거CEO는 미디어 사업의 성장세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비밀번호 공유 단속과 10월 중순부터 적용할 스트리밍 서비스 요금 인상이 새로운 구독자 확보와 추가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즈니는 향후 2년간 '모아나', '무파사', '캡틴 아메리카', '백설공주', '썬더볼츠', '판타스틱 4', '주토피아', '아바타', '어벤저스', '만달로리안', '토이 스토리' 등 다수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다. 아이거 CEO는 이러한 영화들이 박스오피스 성공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트리밍 가치를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디즈니는 테마파크와 크루즈 라인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며, 향후 10년간 6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디즈니가 여전히 회복 과정에 있으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추가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벤 배링거퀼터 셰브리오 미디어 분석가는 디즈니가 전통적인 TV 시청 습관과 영화관 관람 문화의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데드풀 & 울버린'의 성공과 같은 사업적 성공이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무료 슬롯 사이트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