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8/41121_32016_457.jpg)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Bitcoin)에 대해 호의적인입장을 밝히면서암호화폐 업계가주목하고있다. 트럼프는 28일(현지 시간)'비트코인 컨퍼런스 2024'에 참석해 재선 시 게리 겐슬러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암호화폐 규제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겐슬러에 대한 업계의 불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트럼프는 청중들이환호하자"겐슬러가 그렇게 인기가 없는 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트럼프의 입장 변화는 암호화폐 업계로부터의 거액 기부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지명된 제이디 밴스(JD Vance) 오하이오 주 상원의원 역시 암호화폐 규제 완화를 지지하고 있다. 밴스는 겐슬러를 암호화폐 감독에 "최악의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대선후보가당선되어SEC의 규제 정책을 완화하길 기대한다. 겐슬러 체제에서 SEC는 코인베이스(Coinbase), 바이낸스(Binance), 크라켄(Kraken) 등 주요 거래소들을 대상으로 수십 건의 제재 조치를 취하고 수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업계는 트럼프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인사를 SEC 위원장으로 임명하여 새로운 토큰에 대한 안전한 규제 환경 조성, 제재 조치 철회 등의 정책을 추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크리스틴 스미스(Kristin Smith) 블록체인 협회(Blockchain Association)대표는 "새 행정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암호화폐를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인물들을 주요 직책에 임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다면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현 SEC 공화당 위원이 임시 위원장으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 피어스는 암호화폐 옹호자로 알려져 있으며, 2020년에 새로운 토큰 발행에 대한 '안전한 규제 환경'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또한 트럼프의 첫 행정부에서 일했던 브라이언 브룩스(Brian Brooks)와 크리스 잔카를로(Chris Giancarlo)도 영구 위원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잔카를로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시절 '크립토 대디(Crypto Dad)'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의회가 행동을 취할 때까지 규제 당국이 공익과 투자자를 위해 더 나은 임시 규제 체제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주요 정책 변경은 위원회 투표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새로운 위원장의 권한은 5인 위원회의 정치적 균형에 따라 제한될 수 있다.
/ 슬롯사이트 업카지노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