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진영에서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한 지지 세력을 확보하고 있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31일(현지 시간)해리스 부통령을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100명이 넘는 벤처 캐피털리스트(VC)와 기술 업계 경영진들도 온라인 서약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숀 페인(Shawn Fain)UAW 위원장은 성명에서 "이번 선거에서 우리의 임무는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고 노동자 계층을 위해 입증된 실적을 가진 카말라 해리스를 당선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페인 위원장은 "우리 노조가 지지하는 모든 것에 반대하는 억만장자를 다시 대통령으로 앉힐 수도 있고, 기업의 탐욕에 맞서는 우리의 투쟁에서 함께할 카말라 해리스를 선출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UAW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왔으며, 페인 위원장은 트럼프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이어왔다.

한편 실리콘밸리와 기술 업계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가 확산되고 있다. '카말라를 위한 VCs(VCs for Kamala)'라는 이름의 그룹은 100명이 넘는 벤처 캐피털리스트와 기업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그룹에는 비노드 코슬라(Vinod Khosla)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 리드 호프만(Reid Hoffman) 링크드인(LinkedIn) 창업자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룹은 서약을 통해 "우리는 기업, 미국의 꿈, 기업가 정신, 기술 진보를 지지한다. 또한 민주주의가 우리나라의 근간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호프만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민주적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해리스 지지 서약에 서명했음을 밝혔다.

/ 슬롯사이트 꽁머니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