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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암호화폐 합법화…서방 제재 우회 [당신이 잠든 사이]

러시아 하원이 국제 거래에 암호화폐 사용을 허용하는 새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기업들의 숨통이 틔였다.

  • 슬롯 사이트 슬롯사이트입력 2024.07.31 13:15
  • 최종수정 2024.07.31 14:56
  • 기자명문상덕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암호화폐 사용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러시아 의회 하원인 국가두마(State Duma)는 30일(현지 시간) 기업들의 국제 거래에 암호화폐 사용을 허용하는 새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 기업들이 해외 결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아나톨리 악사코프(Anatoly Aksakov) 국가두마 금융시장위원회 위원장은"금융 분야에서 역사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상원인 연방의회(Federation Council)의 신속한 승인을 거쳐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 9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악사코프 위원장은 "과거에는 암호화폐 합법화가 국내 시장 발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면서도 "암호화폐 사용은 객관적 현상이며 규제를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디지털 통화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태도가 급격히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푸틴 대통령은 이달 초 정부에 "국내외 거래에서 암호화폐를 규제하는 시기를 놓치지 말라"고 지시한 바 있다.

새 법안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암호화폐는 외화와 동일하게 규제될 전망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담당하며, 연방금융감시국(Federal Financial Monitoring Service), 연방세무국(Federal Tax Service), 연방보안국(Federal Security Service), 연방자산관리청(Federal Property Management Agency) 등이 암호화폐 거래를 관리하게 된다.

이번 조치로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우회할 수 있겠지만, 미국은 러시아가 이용하는 서비스와 기업들을 감시하고 차단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마티 그린스펀(Mati Greenspan) 퀀텀 이코노믹스(Quantum Economics)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 거래는 어떤 정부나 은행도 검열하거나 차단할 수 없다"며 러시아의 암호화폐 수용을 이해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 슬롯 사이트 슬롯사이트코리아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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