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슬롯사이트 추천 CEO. [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7/40708_31399_043.jpg)
엔비디아(Nvidia)가 미국의 수출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중국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을 개발 중이다. 22일(현지 시간)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해 3월 공개한 최신 AI 칩 시리즈인 '블랙웰(Blackwell)'의 중국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 칩은 잠정적으로 'B20'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엔비디아는 중국 내 주요 유통 파트너인 인스퍼(Inspur)와 함께 출시 및 유통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웰 시리즈는 엔비디아의 이전 제품보다 두 배 크기의 실리콘을 사용해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특히 시리즈 중 B200 모델은 챗봇의 답변 생성과 같은 특정 작업에서 이전 세대 대비 30배 빠른 속도를 보인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B20 칩의 출하는 2025년 2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엔비디아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응하면서도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정부는 첨단 반도체 제품 등에 대한대중국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3종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개발했다. 그러나 미국의 규제 여파로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매출 비중은 2년 전 26%에서 지난 1월 기준 17%로 감소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런상황이화웨이(Huawei)와 텐센트(Tencent) 지원을 받는 엔플레임(Enflame) 등 중국 기업들이 자국 AI 프로세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용 최신 칩인 H20은 올해 초 출시 초기 부진한 출발을 보였으나, 현재는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반도체 분석 기관인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해 중국에서 100만 개 이상의 H20 칩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120억 달러 이상의 가치에 해당한다.
/ 슬롯사이트 추천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