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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니스의 입장료 부과 실험…내년 '가격 인상' 검토 [당신이 잠든 사이]

정부 당국은 과도한 관광객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일일 여행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 무료 슬롯사이트입력 2024.07.15 10:15
  • 최종수정 2024.07.15 11:00
  • 기자명이세연 기자
올해 개최된 베네치아 카니벌 개막을 알리는 현수막이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한 다리에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올해 개최된 베네치아 카니벌 개막을 알리는 현수막이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한 다리에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이탈리아 베니스(Venice)가 지난 4월부터 시행한 관광객 입장료 징수 시범 사업이 최근종료됐다. 베니스 시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200만 유로(약 30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시의원과 주민들은 이 제도가 관광객 유입을 억제하는 데 실패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베니스 시는 지난 4월 25일부터 7월 중순까지 주말과 휴일 등 29일간 당일치기 관광객을 대상으로 5유로(약 7100원)의 입장료를 징수했다. 이는 과도한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도시 기반 시설 부담을 줄이고 관광객 수를 조절하기 위한 조치였다. 시범 사업 기간 동안 약 43만 8000명의 관광객이 입장료를 납부했다. 베니스 시는 이 수익을 쓰레기 처리와 도시 유지보수 등 필수 서비스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제도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오반니 안드레아 마르티니(Giovanni Andrea Martini) 베니스 시의회 야당 의원은"입장료 제도는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마르티니 의원은 시범 사업 기간 첫 11일 동안 하루 평균 7만5000명의 관광객이 베니스를 방문했으며, 이는 2023년 주요 휴일 3일간의 평균 방문객 수보다 1만명 더 많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또한이 제도가 베니스의 거주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재 베니스 운하 지역의 거주 인구는 5만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며, 관광객용 숙박 시설이 주민 수를 초과한 상태다.

또한 일부 시민들은 관광객 통제를 위해 도입된 전자감시 시스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들은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제기하며, 시 당국이 입장료 제도에만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베니스 시 당국은이번 시범 사업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이 제도를 계속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입장료를 10유로(약 1만4000원)로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반대편에선 입장료 인상이 베니스를 '박물관화'할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대신 단기 임대 제한 등을 통해 도심 거주 인구를 늘리는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 무료 슬롯사이트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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