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에서 발사된 유럽 우주국 발사체 올림푸스 슬롯사이트6. [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7/40030_30513_117.jpg)
유럽우주국(ESA)의 차세대 로켓발사체 아리안 6(Ariane 6)가 현지 시간 9일 오후 4시(한국 시간 10일 오전 5시)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Kourou) 우주센터에서 첫 발사에 성공했다. 아리안 6는 40억 유로를 들여 개발된 56m 길이의 대형 로켓이다.EU소속정부와 기업이 외부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우주로 진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발사는 당초 예정 시각보다 1시간 늦춰졌다. ESA는 발사 준비 과정에서 데이터 획득 장비에 작은 문제가 발견되어 이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발사 당일 새벽, 로켓을 감싸고 있던 거대한 금속 구조물이 제거되었고, 200여 명의 전문가들이 발사 통제 벙커에서 로켓의 상태를 면밀히 감시했다. 발사 성공 여부는 로켓의 재사용 가능한 상단부가 태평양에 착수한 후에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아리안 6에는11개의 대학 초소형 위성을 포함해 총 17개의 탑재물이 실렸다.아리안6는 이전 모델인아리안 5와 외형은 비슷하지만 3D 프린팅, 마찰 교반 용접, 증강현실 설계 등 최첨단 제조 기술을 활용해 더 빠르고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럽은 로켓 발사가 성공하면서독자적으로 우주에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특히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설립한스페이스X(SpaceX)와 경쟁해야 하는 형국이다.전문가들은 앞으로 가격 경쟁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스페이스X의 재사용 로켓 팰컨 9(Falcon 9)의 저렴한 발사 비용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루시아 리나레스(Lucia Linares) ESA우주운송 전략 책임자는아리안 6가 이미 충분한 발사 계약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