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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자동차 업체들을 포함한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이 다양한 '전동화' 차량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는 순수 전기차를 '일렉트리파이드(electrified)'로 부르지만, 다른 업체들은 이 용어를 하이브리드 차량에 사용해 용어 사용에 일관성이 없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정체된 가운데 자동차 업계가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대안으로 내놓으면서 생긴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주는 것은 좋지만, 각 차종의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오토퍼시픽(AutoPacific)의 폴 와티(Paul Waatti) 산업 분석 이사는 "용어와 약어의 실제 의미, 장단점에 대해 더 명확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소비자들은 내연기관차(ICE),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소연료전지차(FCEV), 배터리 전기차(BEV) 등 다양한 옵션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자동차 업계는 이러한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소비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기아 아메리카의 러셀 웨이거(Russell Wager) 마케팅 부사장은 "고객에게 준비되지 않은 것을 강요하고 싶지 않다"며 "최선을 다해 교육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EV 라이브(EV Live)'라는 온라인 영상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이 전기차 전문가와 일대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각 자동차 제조사가서로 다른 용어를 사용해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크라이슬러의 퍼시피카(Pacifica) 미니밴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임에도 일반 '하이브리드'로 표기되고 있다. 또한 일부 업체들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이름을 전기차 모델에 사용해 혼란을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지프(Jeep)의 안토니오 필로사(Antonio Filosa) 최고경영자는 "소비자 교육이 필요하지만, 그 이후에는 소비자에게 많은 선택권이 주어질 것"이라며 "이는 모두 소비자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상덕 기자mosadu@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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