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최신 계획은 소비자 지갑에 접근하는 것이다. 블룸버그(Bloomberg)가 입수한 11개 주 규제 당국에 제출된 350페이지 분량의 송금업자 라이선스 관련 문서와 이메일에 따르면 머스크는 올해 말 결제 네트워크 'X 페이먼츠(X Payments)'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머스크가 빅테크 업계에서 가장 암호화폐 친화적임에도크립토 트위터열성 팬들은 X 지갑에 디지털 자산을 저장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X는 올해 메인주 규제 당국에 사용자들이 가상 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역사적으로 암호화폐를 통합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2019년 페이스북(Facebook)은 디엠(Diem)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지만, 시범 운영 1년 만에 규제 당국에 의해 폐쇄되었다.

머스크는 2022년 말 트위터의 재정이 악화되고 있을 때 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인수했다. 그 이후 머스크는 새로운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하면서 X를 '만능 앱'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사용자가 X 계정에 돈을 저장하고 다른 사용자나 기업에 돈을 지불하며 실제 매장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어서 벤모(Venmo)를 넘어서는 발전이 기대된다. X 페이먼츠는 이미 28개 주에서 송금업 라이선스를 승인받았으며, 50개 주 전체에서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국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허가를 받는 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국제 송금 허가를 확보할 계획도 있다고 한다.

머스크는 소셜 미디어, 메시징, 결제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2023년 12월 기준 13억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확보한 중국의 '슈퍼앱'위챗(WeChat)의 성공을 모방하고자 한다. 더버지(The Verge)가 입수한 회의 오디오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0월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이러한 야망을 드러냈다.

당시 머스크는 "내가 결제라고 말할 때 실제로는 누군가의 전체 금융 생활을 의미한다. 돈이 관련된 것이라면 우리 플랫폼에 있을 것이다. 돈이든 증권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그러니까 단순히 친구에게 20달러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은행 계좌가 필요 없게 된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서구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오랫동안 결제 시장에 진출하고 싶어 해 왔다고 핀테크 전문가 보아즈 소브라도(Boaz Sobrado)는 포춘(Fortune)에 전했다. 소브라도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사업적 관점에서 주로 광고 플랫폼이다. 그리고 광고주는 누가, 무엇을, 언제, 왜 구매하는지에 대한 거래 데이터를 절실히 필요로 한다. 이것이 디지털 마케팅이 의존하는 머신러닝 모델에 동력을 제공한다"고설명했다. 반대로 결제 회사들도 광고 영역을 침범하려 시도해 왔다고 그는 덧붙였다. 예를 들어 불과 몇 주 전 페이팔(PayPal)은 가맹점과 브랜드가 4억 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거래 내역을 기반으로 맞춤형 프로모션과 광고를 타깃팅할 수 있는 광고 네트워크 구축을 발표했다.

소브라도는 "애플과 같은 회사의 규제와 '개인정보 보호' 정책으로 인해 광고주가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얻기 어려워졌다"라며"그래서 이제 광고주는 금융 회사로 눈을 돌리고 있다. 결과적으로 X가 금융 서비스 회사로 변신하는 것은 타당하다"라고 말했다.

X는 결제 서비스에 대해 무시할 만한 수수료를 부과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회사는 규제 당국에 결제를 앱 전반의 '참여와 관심 증대'를 통해 수익을 늘리는 방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전에 X가 광고 이외의 수익원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수년 동안 트위터 수익의 90%를 차지했던 광고 수익은 작년에 59% 급감했다고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는 보도했다. 새로운 문서는 또한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X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이 회사는 2023년 상반기에 14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감소한 수치이며 2023년 1분기에는 4억 56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옴디아(Omdia)의 핀테크 전문가 필립 벤턴(Philip Benton)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X를 결제에 사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다양한 시장 참여자로부터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기 때문에 선진 시장에서는 슈퍼앱 개념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그는 말했다. 벤턴은 벤모나 페이팔에서 소비자를 유인할 만한 '심각한 인센티브'없이는 "소비자가 결제 습관을 바꾸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통적인 은행 서비스가 쇠퇴함에 따라 디지털 지갑 경쟁은 '진정한 승자 독식 기회'라고 투자 운용사 ARK 인베스트(ARK Invest)의 CEO 캐시 우드(Cathie Wood)는 지난주 코인베이스(Coinbase)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과 나눈 대화에서 말했다. 지갑 시장을 독점하는 기업은 금융 부문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이러한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전통적인 은행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월드페이(Worldpay)의 '2024년 글로벌 결제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지갑은 작년 전체 전자상거래 거래 금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예를 들어 영국 소재 레볼루트(Revolut)는 실제 지점 없이 온라인 뱅킹을 제공하는 '네오뱅크'로서 자신을 금융 슈퍼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올인원 금융 앱'이라는 표현을 선호하고 있다.

※이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슬롯사이트 지니 소속 AI기자(GPT-4 활용)가 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