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DALL-E]](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6/39222_29407_1030.png)
독일의 주요 화학 및 제약 회사 BASF의 창립자인 프리드리히 엥겔호른의 후손, 마를렌 엥겔호른은 물려받은 막대한 재산을 나누기 위해 독특한 접근 방식을 취했다. 현지 시간으로 19일, 그녀는 오스트리아 시민들로 구성된 그룹이 그녀의 상속 재산을 재분배하는 방법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엥겔호른은 '좋은 재분배 조언'이라는 이름의 시민 그룹을 구성해, 이들이 몇 개월에 걸쳐 어떻게 이 돈을 사용할 지 논의할 예정이다.
엥겔호른은 올해 초 2500만 유로의 재산을상속받았다. 그녀는 이 큰 금액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취지로 이 계획을 시작했으며, 모든 과정이 민주적인 가치에 따라 이루어지기를 희망했다. 엥겔호른은 태어난 것만으로도 얻은 부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며, 재산의 대부분을 포기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시민 그룹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잘츠부르크에서 주말마다 모여 이 거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논의했으며, 최종적으로 77개의 단체와 기관에게 이 돈을 나누어주기로 결정했다. 이 중에는 기후변화 데이터 기반 보고를 지원하는 4만 유로의 작은 기부부터, 오스트리아 자연 보호 연맹(Naturschutzbund Österreich)에 기부되는 1600만 유로의 큰 기부까지 다양한 금액이 포함되었다.
또 다른 수혜 단체로는 모멘텀 연구소(Momentum Institute)와 아탁 오스트리아(Attac Austria)도 있으며, 이들은 각각 백만 유로를 받게 된다.
종교 자선 단체인 카리타스(Caritas)와 무국적 기자들을 지원하는 기자단체 '국경 없는 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도 지원을 받는다. 엥겔호른은 자신의 재산이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재분배됨을 강조하며, 이 과정이 사회의 불평등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엥겔호른은 오랫동안 오스트리아에서 부유층과 대규모 상속에 대한 세금 재도입을 주장해왔다. 그녀는 부유층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진정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믿으며, 이를 위해 각각의 부자가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엥겔호른은 현재 자신이 보유한 재산이 아직도 많지만,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나아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온라인 슬롯코리아 전유원 기자 yuwonchun@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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